실시간뉴스
-->
강서구, 은행열매 채취 '복지기관 전달'
강서구, 은행열매 채취 '복지기관 전달'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4.10.01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기관 중금속 검사 병행 안전성 확보 '나눔 행정 실현'

[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가을철 고약한 냄새의 주범인 은행 열매가 나눔 열매로 탈바꿈한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매년 이맘때면 악취로 불쾌감을 주던 은행나무 열매를 직영으로 채취, 복지관 등에 무상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구의 상징 나무이기도 한 은행나무는 도시공해와 병해충에 강하다는 이유로 도심 곳곳에 심어졌다. 하지만 높은 인기 만큼 냄새로 인한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일부 주민들은 은행을 털기 위해 가로수를 훼손하고 도로 한복판까지 진입하는 등 사고위험마저 높은 실정으로 구는 해마다 가을이면 ‘은행과의 전투’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에 구는 가을철 은행으로 발생하는 문제해결은 물론 덤으로 나눔 행정을 실현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이달부터 은행열매 채취 기동반을 본격 가동, 열매가 떨어지기 전 조기 채취한다는 방침이다.

공항대로, 등촌로, 양천로 등 19개 노선을 중심으로 암나무 1,200여 주의 은행을 순차적으로 수거한다. 주택 밀집 지역, 민원 다발 지역은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채취 작업에는 고소차량 1대와 2.5톤 트럭 2대가 투입하며, 11월 3일까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작업으로 150kg의 은행열매가 수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구는 수확한 열매를 외종피 제거는 물론 세척 후 보육원, 어르신 사랑방 등 10여 개 복지기관에 무상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중금속 검사도 의뢰, 먹거리 안전 여부 확인도 병행한다.

강서구 관계자는 “매년 고약한 냄새를 풍기던 은행열매가 사랑의 열매로 탈바꿈 했다”며 “가을철 악취대란을 막고 주민 복지도 실현할 수 있도록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