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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뼈 쓰레기 재활용' 시스템 구축
강서구, '뼈 쓰레기 재활용' 시스템 구축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4.10.0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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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방지, 연간 최대 2억원 예산절감 효과 기대

[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감자탕, 족발, 갈비 등 먹고 남은 뼈 조각이 질 좋은 천연 비료로 탈바꿈한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전량 소각·매립 처리하던 뼈 쓰레기를 유기질 천연 비료 원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뼈 쓰레기 재활용체계를 구축한 건 전국 지방자치단체중 구가 처음이다.

그동안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뼈 조각은 대부분 생활쓰레기 봉투에 담겨 그대로 처리됐다.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음에도 소각되거나 매립돼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처리과정에서 막대한 비용부담을 초례했다.

이에 이런 애로점을 해소하고자 뼈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구는 뼈가 칼슘(Ca), 인(P) 등의 유기질 함량이 높다는 점에 착안, 버려지는 뼈 조각을 고농축 천연 인산 칼슘비료의 원료로 재활용 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음식점이 이물질 없이 뼈 조각을 종량제 봉투(전용 스티커 부착)에 담아 분리 배출하면 5개 수집 대행사가 이를 중간집하장으로 옮기고, 재활용 업체가 이를 수거해 골분비료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최종제품[벌크포장] 사진
뼈 쓰레기는 가금류(오리, 닭 등), 수산물(패류, 어류, 갑각류 등), 축산물(소, 돼지, 양 등) 등 3종류로 구분된다. 이중 배출량이 가장 많고 유기질 비료 원료로 적합해 시장성이 높은 축산 뼈가 이번 사업 대상이다.

강서구 소재 음식점은 총 4,800여 개소. 이 중 갈비, 감자탕, 설렁탕, 곰탕, 족발 등 축산 뼈를 주 원료로 하는 음식점은 천여 개소에 달한다. 구는 이들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뼈 조각이 연간 2천 5백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가금류, 수산물 취급 음식점과 각 가정 등에서 나오는 뼈 조각까지 모두 포함하면 뼈 배출량은 4천여 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구 전체 생활쓰레기 배출량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구는 먼저 축산 뼈 취급 음식점 중 배출량이 많은 500개 업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펼친다. 이어 성과가 확인되면 내년 4월부터 가금류, 수산물 취급 음식점을 포함한 전 업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버려지면 오염원이 되지만 수거와 재활용을 통해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뼈 재활용 사업으로 수입원료 대체와 환경오염 예방, 예산절감 등 1석 3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서구는 이번 조치로 2016년 자원순환전환촉진법 시행에 따라 예견되는 소각·매립 비용 인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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