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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대통령 34년 된 차, 10억 싫어! ‘월급도 기부’
우루과이 대통령 34년 된 차, 10억 싫어! ‘월급도 기부’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4.11.0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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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대통령 34년 된차, 198만원 짜리 10억 줄게 ‘싫다?’

‘우루과이 대통령’ 무히카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우루과이 대통령의 34년된 차가 화제다.

최근 무히카 대통령은 아랍의 한 부호로부터 34년된 그의 폭스바겐 차량 100만달러(약10옥 9,350만 원)에 팔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사양했다.

'세상에서 제일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무히카의 신고된 재산은 32만2883달러(약 3억5,307만 원)으로, 그는 평범한 시민들의 평균소득에 맞추기 위해 대통령 월급 1만1000달러(약 1천202만 원)의 대부분을 기부한다.

무히카 대통령은 호화로운 관저 대신 감정가 10만8000달러(약 1억1,809만 원)의 농장에서 살고 있는데, 이 농장조차 아내의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랍의 부호가 사겠다는 자동차는 34년이 지난 낡은 하늘색 폭스바겐 비틀로 1800달러(약 196만 원) 정도 밖에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무히카 대통령은 “우루과이 주재 멕시코 대사가 ‘멕시코에서 그 차량을 경매로 내놓으면 트럭 10대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면서 “사람들은 이 차를 팔라고 하지만 난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에 차를 넘기게 된다면 노숙자를 위한 집짓기에 100만 달러를 기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를 바꾸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다리가 3개밖에 없는 반려견인 마누엘라가 그 차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무히카는 1970~80년대 군부정권 시절 반독재 게릴라 투쟁을 벌여 15년 가까이 감옥 생활로 라틴아메리카의 넬슨 만델라'로 불리기도 하며, 중도좌파 정치인인 무히카는 2010년 집권했으며,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올해 말 퇴임한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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