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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가 분양업체, 파격적인 금융 혜택 등 공격 마케팅 시동
[경제]상가 분양업체, 파격적인 금융 혜택 등 공격 마케팅 시동
  • 한강타임즈
  • 승인 2008.05.20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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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상가시장은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주택의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의 기대와는 달리 선전 없이 더딘 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 와중에서도 다양한 혜택으로 불황을 탈출하려는 업체의 움직임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업체들은 빠른 물량 해소차원에서 특정 점포만이 누릴수 있는 서비스 공간을 제공한다든지 계약 조건을 완화하고 융자 혜택을 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인 파격적인 금융 혜택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상권활성화를 위한 우량 임차인 유치를 위해서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는 업체도 늘고 있다.

최근에 분양 중인 상가들 가운데 전망이 좋은 대로변이나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는 경우 상층부에 스카이 라운지나 라이브 카페가 조성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한 층을 분양받거나 임대로 들어오는 경우 독점적으로 특정 서비스 면적을 활용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근린상가 '엠버리움'은 최상층인 6층에 스카이라운지에 패밀리 레스토랑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사용할 경우 120㎡ 정도의 테라스를 서비스 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화성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에 위치한 센타프라자의 경우 10층 스카이라운지 입점주에게 330㎡ 정도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한다. 회현동 SK리더스뷰 남산 상가 지상 1층은 유동인구의 접근성을 고려한 테라스형 상가로 실외까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테라스형 상가는 최근에 유행되는 트렌드로 전면부 3~6m를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자나 임차인에게 선호도가 높다. 

임대면적의 공용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임차인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면적(전용면적)에 비해 공용면적에 대한 부담이 높아져서 임차인 유치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이때 상가 전면에 광장, 테라스 공간이 조성이 되면 실질적인 전용면적비율이나 공간활용면에서 유리해져 임차인 확보나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몇가지 사항은 체크를 해야 한다. 서비스면적의 활용이 가능하거나 특정 공간의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는 상가의 경우 희소성으로 인해 분양가격은 대개 일반 상가보다 높은 편이다. 그러므로 업체에서 제공시 분양가에 포함이 되는지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 계약 당시에는 서비스면적이 분양가에 포함이 안 된다고 하였다가 계약 후에 분양가에 포함이 되어 법적분쟁으로 가는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공간을 독점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경우 계약서에 사용권에 대해서 명문화 해야 훗날 분쟁의 소지를 방지가 가능하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최소화하여 투자자에게 혜택을 주는 상가도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장기지구에 동서메디컬은 계약금과 중도금 각각 10%, 나머지 80%는 모두 잔금처리방식으로 투자자로 하여금 이자부담을 최소화하였다. 이러한 분양가의 초기비용 최소화는 투자자로 하여금 건설중인 기간 동안에 투자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간의 여유가 생기는 셈이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웨스트엔드는 통상 상가에서 적용되는 금융조건인 30~40%의 금융혜택을 최대 70%까지 주고 있다. 물론 융자없이 순수 자기자본으로 상가에 투자할 경우에는 파격적인 금융혜택이 도리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분양을 받아서 실질적으로 직영을 하는 업종인 병의원, 학원 업종 처럼 실수요자의 입장에서는 분명 유리하다는 혜택이다.

병의원, 금융기관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대전 대덕구 중리사거리의 대전 클리닉의 경우 개원시 3.3㎡당 120만~140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시공을 지원하며 간판무상설치 등의 특전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2천만원 상당의 에어컨 냉,난방기 무상설치와 병원 활성화를 위한 각종 광고를 지원할 뿐 아니라 건물내 KT텔레캅 경비 시스템 비용 감면혜택과 서비스면적으로 약품창고 등도 제공된다.

부천 남부역앞에 위치한 데카에셋프라자는 병.의원 개원시 개원보조금과 홍보비용, 인테리어비등 대략 분양가의 5%선에 해당되는 비용을 별도로 지원해준다.

통상 상가의 경우 최초 분양을 시작하고 임차를 맞춰 상권을 활성화시키기까지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요구된다. 특히 기존 상권에 편입되는 상가보다 신설 상권이 형성되는 상가라면 그 시간은 배 이상 걸리기 마련이다.

임차인들은 이런 기간 동안 적정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아 임대료에 상당히 부담을 느끼게 된다. 또 이런점 때문에 공실이 지속되면 상권 형성은 더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준공 후 어느 정도 상권이 형성되고 활성화 될 때까지 임대료를 일정기간 할인 또는 면제해주는 상가들이 경기불황을 타고 틈새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런 조건의 상가들이 모두 장사가 안 될 만한 입지일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실제 이런 조건을 내세우는 상가중에도 투자자들이 욕심낼만한 좋은 입의 상가들도 쉽게 눈에 띤다.

상가 투자 전문가는 “다양한 혜택을 주는 상가를 선택함으로서 실투자비용, 임대료비용 등을 줄임으로서 투자관련 수익을 높일 수 있다”며 “하지만 이것인 진정의미의 혜택인지 분양의 수단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결국 투자자의 몫”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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