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속기록 전문] 하태경 '박지원은 김정은의 십상시'라 한 말, "절대 망언 아냐!"

"박지원 의원이 먼저 사과하면 나도 사과할 수 있다..."

[한강타임즈]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15일 발언했던 '박지원 의원은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고 사과할 마음도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하태경 의원의 기자회견 속기록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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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오늘은 어제 제가 했던 발언 '박지원 의원은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다' 라는 발언이 있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사과 요구가 있었습니다.

제 입장을 말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일관되게 남북한 교류를 강화해야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김정일 3주기 조화를 가지고 방북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조화를 들고 가는 대표단장이 박지원의원이라는 것입니다.

김대중 평화 센터에는 박지원 의원과는 달리 균형 된 대북인식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박재규 전 통일부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김대중 평화 센터임원으로 있습니다. 이분들이 갔다면 비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이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15일 발언했던 '박지원 의원은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라고 한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좀 있다가 설명해 드리겠지만, 박지원 의원은 편중된 대북인식을 가지고 있는 분입니다. 김대중 평화 센터 한마디 드리면 지난번 신은미, 황선 콘서트를 김대중 도서관에서 연다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바로 취소를 했는데 신은미, 황선콘서트를 김대중 도서관에서 열려고 했던 것과 같이 박지원 의원을 방북단장으로 보낸 것도 부적절한 것입니다.

때문에 새정치연합 측에서 저에게 '박지원 의원은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다'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라 했는데 사과 할 용의가 있습니다. 단 박지원 의원이 그동안 쏟아내었던 국민을 기만한 문제성 발언에 대해 먼저 사과한다면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선배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했는데 이 요구에 대해서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는 것이 국회의원의 본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의 말들이 예의를 지켜 왔던 말들인지 새정치민주연합측에서 먼저 답변을 해야합니다. 먼저 북한 김정은 체제를 옹호했던 발언인데요, 2010년 2월에 북한이 붕괴하면 우리도 망한다. 독일에서 보았듯이 동독이 망했을 때 서독도 망한다. 사실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까?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잘나가는 국가입니다. 사실을 왜곡하고 북한이 붕괴하는데 왜 남한이 망합니까? 북한이 스스로 붕괴하면 통일의 절호의 기회가 되는 겁니다.

왜 북한이 망하는데 대한민국이 망하냐고요? 또 김정은 후계는 북에서는 상식이다.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가에서도 남자가 태어나면 왕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북한은 왕정국가가 아닙니다. 북한 스스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자칭합니다.

북한에서는 아들이 권력을 잇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올해 발언인데 장성택 숙청직후에 김정은 체제를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장성택과 일파들에 대한 잔인하고 야만적인 살인이 있고 전 세계가 규탄했을 때 오직 박지원 의원이 '김정은체제를 강화시켜 주는게 좋다' 발언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인권법 2011년 원내대표로 있을 때 공개적으로 한 말입니다. '북한인권법을 저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별소리를 다 들으면서 북한인권법을 저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UN에서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라는 결의안 채택 되었습니다.

3년 전 발언이지만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사과할 때가 되었습니다. 2011년 6월 북한 인권법은 불필요한 것이다. 이건 간단이 넘어가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도 북한에 면죄부를 주는 발언 쏟아냈습니다. 천안함 폭침이 일어났을 때 3월26일에 일어났고 이 발언은 2010년 4월에 한 것입니다. 박지원 의원은 '북한의 공격가능성은 매우 낮다'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천안함이 북한공격임을 인정한다면 사과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도 면죄부 주는 발언을 했습니다. 연평도 도발은 MB의 대북강경책 때문이다. 책임을 정부로 돌렸던 사람입니다. 국민들이 잊지 않습니다. 최근에 통진당해산 통진당에 대한 헌재재판에 대해서 신중함을 요구한 것 자연스러운 것이다 2014년 11월26일 당비대위 사실까지 왜곡하고 있습니다. 정당해산명령은 나찌가 유일하다. 사실이 아닙니다.

독일에서 2개의 정당이 해산되었습니다. 헌재에 의해 하나가 나찌당이고 하나가 공산당입니다. 독일뿐만 아니라 터키에서도 정당해산 사례가 있습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겠지만 박지원 의원이 2011년 본인이 '나는 종북주의자라 해도 좋다', 자신있게 김무성 대표에게 했다는 겁니다. 김무성 대표가 밝혔고 본인이 인정했습니다. 기자여러분 제가 박지원의원에 대해 김정은정권의 십상시라는 발언이 과한것인지 직접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