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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돌린 공무원들!!'..강력한 '안티세력' 변모
'등돌린 공무원들!!'..강력한 '안티세력' 변모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4.12.21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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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박근혜 대통령이 이달 초 영상국무회의에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우회 비판한 

▲ 안병욱/발행인

이후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날 즉각 각 부처 장•차관과 차관급 이상 기관장 등 70여명에게 보낸 ‘국무 총리 특별당부’ 이메일을 통해 “작금의 논란은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로 진상이 규명될 것이므 로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순리”라며 여론을 의식한 모양세를 보였다

“모든 공직자는 이와 관련해 조금이라도 동요하거나 구 설에 편승해서는 안 되며 오로지 본분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사실상 ‘함구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정 총리가 이처럼 공직기강과 관련해 강력 지시를 내린 것은 최근 공무원들의 동요가 심상치 않 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공무원들은 청와대의 공무원연금 개정 드라이브에다가 ‘관피아 척결’ 지시로 퇴임후 갈곳이 사라지자 크게 들끓고 있는 분위기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이 수첩을 꺼내들어 문체부 국장-과장을 “나쁜 사람이라더라”며 문책을 지시했다고 폭로하자 공무원 사회는 완전히 발칵 뒤집혔다 한다.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는 불만이 도처에서 공공연히 터져나오고 있다고 한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만 봐도, 현 정권에 대한 공무원들의 불신은 위험 수위를 넘어도 크게 넘었다 는 관측인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들 가운데 박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온 것은 <리얼미터> 의 39.7%인데 반해 전국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결과 84.3%의 응답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평가는 8.3%에 불과했다.

대통령의 가 장 충실한 손발이 돼야 할 공무원이 가장 강력한 ‘안티세력’으로 변모한 양상인데,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시를 내려도 밑으로 내려가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흐지부지 사라진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저항에 부딪쳐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탄식. 공무원 사회에서부터 레임 덕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전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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