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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차성수 금천구청장
[인터뷰-서울]차성수 금천구청장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4.12.2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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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의 약속, 꼭 지켜나가겠다"

[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민선6기 출범이 5개월 지났다. 소감과 그동안 구정운영 방향은.

새로운 4년, 민선6기의 구정운영 키워드는 구민의 행복을 위한 안전, 복지, 교육, 경제ㆍ일자리, 도시재생, 소통이다. 민선6기 출범 100일을 맞아 발표한 구정운영 4개년 계획에는 구청장의 공약사업을 비롯해 시․구의원 공약사업, 민선5기 계속사업과 민선6기 신규 사업들이 총망라되었다.

민선5기에 공교육 혁신과 복지전달체계 개선,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한 이웃과 공유하는 따뜻한 도시 만들기 등 사회혁신에 주력했다면, 민선6기는 ‘구민이 행복한 안전한 도시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범죄율과 사고율은 낮추고 주민불편을 제로로 만들기 위하여 대형종합병원 유치, 역세권 개발, 동ㆍ서간 연계도로 건설 등 교통인프라 구축, G밸리 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 등 도시재생과 경제ㆍ일자리를 주축으로 각 분야별 혁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6기의 5대 정책목표와 11대 분야 42개 핵심과제는 매년 평가를 실시해 2018년까지 사업계획을 계속해서 보완·발전시켜 나가고 사업의 성과는 구정백서와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구민들과 가감 없이 공유할 예정이다.

▲ 차성수 금천구청장
▶구청장 주요공약사업은 무엇이며 현재 추진 사항은.

우리구 뿐만 아니라 광명이나 관악, 안양 주민들까지 모든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중증환자나 응급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대형종합병원 유치이다. 우리구 반경 5km이내에는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으며 10km이내에는 고대병원, 영등포구 가톨릭 성모병원, 동작 중대병원 등 4곳이 있으나 그 곳까지 빨리 가더라도 30분 이상씩 걸려 아픈 환자들에게 애로점이 많고 응급환자는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

지난 10월 대한전선부지 내 1,000병상 이상의 대형종합의료시설 용도 지정 등을 골자로 하는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종합병원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우리구 주민들은 지난 1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형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운동본부를 구성하고, 금천구민과 근로자, 인근 지자체 주민을 대상으로 25만여 명의 주민청원 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전달한 바 있다. 종합의료시설 용도로 지정을 계기로 우리구에 대형종합병원을 빠른 시일 내 유치하여 수도권 서남부의 열악한 의료서비스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내년에 시급히 해결해야할 지역 현안사업이 있다면.

지난 4년 동안 지역주민, 학부모, 교사들과 수많은 토론을 하고 함께 노력한 결과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선정’, 서울시교육청 ‘혁신교육지구’ 선정, 서울시 ‘서울형 교육우선지구’ 선정 등 교육특구 3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민선5기에 학부모네트워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의 역량이 커 왔지만 여전히 공교육이 가지고 있는 벽과 한계를 주민들이 넘어서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앞으로 민선6기에는 주민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으로 우리 아이들을 함께 키워나간다는 마음으로 교육문제를 우리들의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 주민들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협력이 필요한 시기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간 협력여부가 향후 지방정부의 생존전략과 맞물려 있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단체장들의 공약에 ‘교육’ 분야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며 주민들도 교육을 단지 교육청에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벽을 허물어 5대 비전, 20대 교육협력사업을 실현하는 내용의 '글로벌 교육 혁신도시 서울' 선언했다.

이는 그 동안 학교 안은 교육청, 학교 밖은 지자체가 전담해왔던 역할 구분에서 벗어나 교육 사업에 대해 계획수립부터 집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협력하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교육청 거버넌스 모델로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협력해야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것이다.

우리구는 민선5기 중 ‘혁신교육지구’, ‘서울형 교육우선지구’ 사업에 선정되어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한 협력으로 해당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학생들과 교사들의 변화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우리구의 성공사례는 이미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민선6기 교육사업 4년에 대하여 더 높은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앞으로 주민과 학교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교육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학교를 지역주민, 학부모, 학교, 학생, 자치구가 함께 노력하여 개방을 유도하는 것, 즉 지역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나서서 아이들이 즐거운 ‘마을학교’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취임 후 구민과 직원들 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취임 후 직원들에게 기존 업무 방식에서 탈피해 칸막이 행정 탈피, 수요자 중심,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조했다. 주민들을 민원 현장에서 만나 소통해야 절박함도 느껴지고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으며 나아가 공무원들이 그렇게 노력할 때 민간의 힘, 시민사회 역량이 높아지게 된다.

금천구에는 오래 거주한 주민들이 많아 타 자치구보다 주민들간 정이 넘치고 이로 인해 이웃과 함께 구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의가 넘친다. 그러다보니 민선 5기 취임 이후 주민자치의 역량이 커졌다. 지방자치제도가 활성화되면서 민관의 접점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기획에서 평가까지 주민들이 함께 하지 않고 집행 과정에 주민이 낀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확연히 달라졌다. 구민들 사이에 동네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과 신뢰가 싹트고 정치인에 대한 불신, 행정에 대한 불신이 줄어들었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구정에 관심을 가져 주신 구민들께 감사드리며 주민과의 약속, 꼭 지켜나가겠다. 잘해온 일은 더 잘해내고 부족했던 부분은 빠짐없이 보완해 반드시 신뢰받는 정치, 구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구정, 구민들께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이 되도록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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