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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콩콩콩’ 박주연, 데뷔 2년만에 2014 트로트 신인상
[인터뷰] ‘콩콩콩’ 박주연, 데뷔 2년만에 2014 트로트 신인상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4.12.23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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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홍진영 이을 2015년 ‘만능 트로트 신인’ 낙점

[한강타임즈] 2014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연말 시상식들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는 ‘제13회 대한민국 전통가요대상’ 시상식이 그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대상에는 남진, 장윤정이 우수상에는 진성과 금잔디, 인기상에는 박구윤과 윤수현 그리고 공로상은 김상희와 박현빈이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최고의 트로트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여느 시상식처럼 이날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부문은 바로 신인상. 특히 최근 트로트에 ‘젊은 신인’들이 대거 등장하며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올해 신인상 트로피를 거머쥔 주인공은 바로 ‘트로트계 아이돌’ 박주연이다.

‘국내 1호 현직 기자 가수’로 세간의 화제를 모으며 최근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주연은 지난 2012년 ‘콩콩콩’으로 트로트 가수에 첫발을 내딛었다.

박주연은 애초 ‘기자겸 가수’라는 타이틀 때문에 오히려 가수로써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트로트 가수에게는 흔치않은 탄탄하고 전문 인력들로 무장된 소속사(쎈엔터테인먼트)와 박주연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있는 창법과 목소리가 대중의 귀를 사로잡으며 데뷔 2년 만에 안정적이고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수 선배님들을 비롯해 주위 사람들에게 저는 ‘천운(天運)’을 타고 났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다른 연예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트로트는 무명시절이 길고 그 마저도 현실적인 여건이 되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주위에 그 힘든 시간을 함께 해주는 든든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만 2년도 채 안돼 이렇게 신인상까지 받게 되니.. 한편으론 부담이 되지만 정말 복이 많은 사람 같아요”

이번에 ‘신인상’의 영광을 안겨준 박주연의 노래는 ‘콩콩콩’이다.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 재미있는 멜로디와 상큼한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다. 특히 트로트에서는 흔히 들을 수 없는 박주연만의 깔끔한 특유 창법이 귀를 사로잡는다. 

‘트로트계 아이돌’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박주연의 ‘콩콩콩’ 무대는 발랄함과 신선함이 가득하다. 그러면서도 최근 트로트라는 장르의 일반적인 성격을 상실한(?) 듯한 복잡하고 빠른 노래가 아닌 전형적인 트로트의 쉽고 구성진 리듬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불려진다.

“‘콩콩콩’이 최근 유치원 등 꼬마 친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제 안무도 똑같이 따라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이곡을 받았을 때, 가사도 그렇고 너무 유치하고 가벼운 노래가 아닌지 잠깐의 고민을 했었는데 그만큼 한번 들으면 누구나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친숙한 노래라는 게 지금은 오히려 큰 장점으로 부각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요즘 박주연은 부쩍 밀려드는 행사와 공연으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한 인터넷 일간 신문사에서 경제부 기자로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기자와 가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앨범을 낸 것도 저에겐 사실 우연에 가까운 행운이었고, 또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한 2년여의 시간이 저에겐 기적같은 행운의 연속이었어요. 주위에 좋은 분들, 또 도와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 아직까진 기자도 또 가수도 별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어요. 물론 기자로서 정해진 업무가 있기 때문에 그 업무를 소화하고, 또 그 이후 틈틈이 노래나 안무 연습 등을 해야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몸이 힘들고 잠을 못자는 건 사실이죠. 연습시간이 녹록지 않아 욕심처럼 되지 않으니 마음이 갈수록 무거워 지지만 서두르지는 않아요. ‘가수’라는 제 꿈이 이렇게 뒤늦게 현실이 되고 보니 세상 모든일이 서두른다고 될 일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지금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서 최고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박주연의 신인상 소식이 알려지며 방송 관계자들 역시 그의 무서운 성장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주연의 특수한 이력도 이력이지만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끼’도 상당하다. 기자다운 깔끔함과 예리한 이미지와는 반대로 ‘허당’에 가까운 그의 행동은 묘한 매력이 아닐수 없다. 박주연의 재치있는 입담은 기자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날 정도다.

이제 트로트도 노래만 잘해서는 소위 ‘뜨기’는 힘든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트로트의 대표적인 젊은 피 장윤정과 홍진영의 뒤를 이을 ‘젊은 트로트 신인’은 현재 넘쳐나고 있다. 즉 너무 많기 때문에 이렇다할 인물이 없다는 소리다.

문제는 ‘엔터테이너’의 자질이다. 가수 본인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운도 따라야 하고 무엇보다 가수의 생명력을 길게 해줄 탄탄한 소속사가 뒷받침 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주연은 여러방면으로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는 가수다.

“늦게 시작한 만큼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건강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그 건강한 에너지를 제 노래를 함께 듣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2014년 신인상은 저에게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생각하고 늘 변함없이 노력하는 가수가 될께요”

여유로운 모습 속에서도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박주연. 그래서인지 박주연은 오는 2015년 장윤정, 홍진영을 이을 가장 기대되는 만능 트로트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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