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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속기록] 문재인 당대표 출마에 대한 입장 1문1답
[단독 속기록] 문재인 당대표 출마에 대한 입장 1문1답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4.12.29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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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공약과 정책은 실패... 국민에게 믿음 줄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이어 오후 2시 45분 중앙당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비교적 허심탄회하게 답변했으며 기자들 역시 뜨거운 관심으로 작금에 현안이 된 내용들을 날카로운 질문들을 문 의원에게 던졌다.

아래는 문재인 의원과의 일문일답 속기록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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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일자리정책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 실업자와 700만 이상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재인 의원:
일자리 정책에 대한 내용은 공감을 합니다. 저도 박근혜 대통령도 일자자리를 크게 늘리겠다고 공약을 하셨습니다. 지금 박 정부의 정책은 실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중심의 성장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인데, 알다시피 전통적인 방법의 성장으로는 일자리창출이 불가능하고 경제도 성장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소득주도성장, 가계의 소득을 높여야 우리 소비가 진작되고 성장이 되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선순환의 경제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복지를 강조하지만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국가 예산과 국가의 능력을 일자리, 가계소득 높이는 것으로 고용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정책적 우선순위에 둔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으로서, 제1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문재인 의원:
우리 당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여서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함께 힘을 모을 때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야당을 다시 나눈다면 국민이 더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동영 의원도 우리당이 진보적이지 못하다고 말하면서 보다 저 진보적인 당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시는데, 우리당에도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런 분들이 각자 생각하는 가치대로 이끌려고 노력을 하는데 정동영 의원도 우리 당 내에서 보다 더 진보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계파 간의 갈등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문재인 의원:
저는 그 점에 관해서는 이 번 전대 의 적당한 시기에 당대표에 나서는 분들이던 최고의원으로 나서는 분이시던 우리 당에 계파가 있다면 모두 다 해체한다는 선언들을 함께 한다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선언만으로 끝이 아니다. 당의 대표나 지도부가 되는 분들은 인사나 운영에서 계파를 철저하게 배제하는 국민들이 볼 때도 ‘계파갈등이 존재하지 않는구나’라는 확실한 믿음을 주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는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던져서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의원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 향후 통진당과 통합할 용의가 있는가?

문재인 의원:
저는 이번 통진당 해산에 대한 헌재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정당을 국민들의 여론이나 선거에서 맡기지 않고 강제적으로 해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통진당 분들하고 연대는 지금은 어렵다고 봅니다.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즉, 오로지 선거시기의 국민들이 지지하느냐 여부에 달려있다는 것이죠.

기자:
이번 전당대회를 어떻게 치를 생각인가? 개인적으로는 어떤 준비를 하려고 하는가?

문재인 의원:
아직 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정당대회를 기존에 해오던 방식으로는 안 되고, 다른 방식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우리당의 변화인데 변화와 단결은 전당대회 이후뿐만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 후보로 나서서 경선에 대비한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별도로 캠프를 꾸리지 않고 제 방에서 그것을 캠프로 삼아서 경선을 치루겠습니다.

기자:
당대표가 된다면 어떻게 당을 이끌어갈 것인가?

문재인 의원:
우선은 제가 우리당의 변화와 혁신에 전념하면서 개인적인 이해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제도를 투명하게 만드는 일도 이해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총선 때 우리당을 승리로 이끄는 것은 전체선거를 제가 이끌어 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보구요. 영남지역에서의 의석확보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자:
현재 유력한 대권 후보로 부상했는데, 당대표와 대권후보 둘 다 취하는 것은 욕심이 아닌가?

문재인 의원:
우리 당의 목표는 정권교체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대선을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의 상황이 참담합니다. 당을 살리는데 올 인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당을 살려 놓으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의 판단도 마찬가지인데 당을 혁신하고 살리는데 올인하겠다. 살려내지 못한다면 제가 정치에 뛰어든 목적이 정말 정당과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혁신 변화 못해서 살려내지 못하면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손을 들겠습니다. 우선은 변화와 혁신에 올인하겠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기자:
당대표 출마하는 걸 막거나 반대하거나, 만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재인 의원:
오히려 제가 당 대표에 나선 것에 대해서 저를 아끼는 분들은 염려하시고 만류하신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독배가 될 것이다. 상처 받게 된다’ ‘당권은 당내의 분들에게 맡기고 큰 정치를 하고 정책에 집중해서 다음 대선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등등... 조언해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당이 그렇게 안이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지 못하면 다음 총선 어렵다고 보고요. 그러면 대선도 누가 나선들 어렵지 않겠습니까?

기자:
향후 공천제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가?

문재인 의원:
우선은 아까 말씀드린 당대표가 된 후의 실천, 세번째로는 계파가 만들어지는 원인을 근원적으로 없애는 것인데 그것은 공천제도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 대표가 공천을 예측가능하게 되고 결정된 그 룰을 따라 공천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공천 때문에 계파를 만들고 줄서고 하는 것이 없어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지역구 뿐만 아니라 비례대표 공천도 투명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사전에 비례대표를 선출할 분야 권역을 미리 결정하고 그 분야와 권역 내에서 공천되게끔 하면 되는 거죠. 우리가 지난번 총선때 청년비례대표는 온라인방식으로 선출한 바 있습니다.

당직자를 하는 비례대표는 전 당직자가 모여서... 예를 들면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비례대표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런 경우에 전국 실버 단체가 스스로 선출하게 한다면 제도와 룰에 따라 활동하시면 되죠. 지지 받도록 노력하고 계파 만들고 줄서고 할 필요 없죠?

우리 정치가 지역별로 특정한 당이 정치를 독점하는 바람에 지역정치도 건강하지 못하고 한국 정치도 건강하지 못합니다. 저희는 원래 제도적으로 권역별 정당대표비례제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선거 제도가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여야 간의 합의가 필요하죠. 우리당의 할예되는 비례대표를 그런식으로 활용해야 되겠죠.

배정하면 그 지역에서도 이른바 경쟁하는 정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그 비례대표도 해당 권역에서 우리당의 전체 당원들이 모여서 스스로 선출하게 할 수도 있고 우리당의 해당 시도당과 시민사회가 합쳐서 범시민적인 비례대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폭넓게 후보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공천 때문에 계파 만드는 일이 없어지고 다른 분이 대표가 되더라도 우리의 정당문화로 이어져 나아가리라 생각합니다.

기자:
당내에서 30여명의 의원들이 이른바 빅3 불출마를 강력하게 주장했는데... 이분들과 대화를 해봤는지?

문재인 의원:
저는 그 서른 분들의 서명의 취지는 거기에 거명된 후보 개개인을 반대하는 뜻이 아니라, 그 세 명의 대결구도로 압축되는 것이 국민에게 희망적인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지는 점을 염려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 의워님 출마 선언하셨고 저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두 사람의 기정사실화 된 것이죠. 서른 분 의원님들이 할 일들은 분열과 갈등으로 가지 않고 변화 혁신 단결 이렇게 국민들에게 더 희망을 주는 모습을 전대가 갈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주시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정세균, 김부겸 의원님의 불출마 선언이 있었는데 그 두 분도 변화에 힘을 보태주시기 위해서 용단을 내려 주신 것이라 생각을 하고 그 분들의 뜻을 잘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당대표 경선 출마에 낼 공약들은 검토해봤는지? 또 경선에 맞설 상대인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문재인 의원:
선거 때 내거는 공약들은 비슷합니다. 대선 때도 경제민주화 복지에 대한 공약이 비슷하다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비슷합니까? 말만 그런 거죠. 진전성은 없지 않습니까? 박지원 의원... 참 내키지 않습니다. 지난번 대선 때 열심히 도와주신 분들 다 계시구요. 다 관계들이거든요.

특히 박지원 의원님은 저에게 버거운 상대이기도 합니다. 워낙 유능하시고 당에 오래 몸담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번 전대의 룰이 일반 국민의 참여가 최소화되고 권리당원만 참여하는 경선이어서 저에게 불리합니다. 다 유능하시지만 우리당을 변화시키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정치에 뛰어든 목적 자체가 여의도 정치 달라져야 한다. 정당도 달라져야 한다. 그러한 생각으로 정치에 참여했습니다. 저의 생각을 대선과정에서 여러 번 밝혔습니다. 우리당을 바꿀 수 있는 기회... 제가 그 변화를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그 기회를 얻기 위해서 일단 계산 없이 제 몸을 던지기로 결심한 겁니다. 저는 변화에 대한 의지 진정성 또 실천할 수 있는 능력... 저는 그거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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