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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상수지 114억달러 흑자..사상 최대
11월 경상수지 114억달러 흑자..사상 최대
  • 이영호 기자
  • 승인 2014.12.30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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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흑자 행진은 33개월(2년 9개월)째 이어졌다.

수출이 호조보다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14억1000만달러 흑자였다. 10월보다 흑자 규모가 25억7000만달러 확대됐다.

이 같은 흑자 규모는 종전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 10월의 111억1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올해 1∼11월 누적 흑자는 81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억5000만달러(9.9%) 많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한은의 전망치인 84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1986년 6월부터 3년 2개월 동안 이어진 최장 흑자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큰 상태다.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는 지난달 101억5000만달러 흑자로 10월의 84억9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커졌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든 가운데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

수입은 지난해 2월(-14.5%)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중국에서의 가공무역이 위축되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통관기준 수입이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에는 수출이 50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었다. 품목별(통관기준)로 석유제품(-22.6%), 가전제품(-16.9%), 자동차부품(-6.8%)의 수출 감소폭이 컸다.

수입은 40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0.4% 감소했다. 이런 감소 폭은 지난해 2월(-14.5%)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품목별로는 광물(-24.7%), 석유제품(-18.6%), 원유(-13.6%)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2억달러 적자로, 전월과 비슷한 적자 수준을 유지했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소득이 늘어 전월의 9억7000만달러에서 16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1000만달러 적자로 10월(-3억6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한 달 새 68억달러에서 99억2000만달러로 대폭 늘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 유출초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21억달러로 집계됐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늘어나면서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3억8000만달러에서 28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밖에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해외 예치금 증가 등으로 유출초 규모가 40억1000만달러에서 78억달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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