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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비정규직 확대대책"
문희상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비정규직 확대대책"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4.12.31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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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더 많이, 임금은 낮게, 해고는 더 쉽게 하는 나쁜 대책!"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배대위 문희상 위원장은 31일 올해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의 제42차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내놓은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비정규직 확대대책이라며 정부의 이번 대책에 대해 맹비난했다.

문희상 위원장은 이날 "씨엔엠 노사간 합의가 타결되었는데 30미터 위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에도 해고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49일간이나 계속됐다"며 "12월초 현장을 방문했을 때 정치의 본령은 어려운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라고,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회고했다.

문희상 위원장은 "이젠 (이분들이) 땅을 딛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서 참으로 기쁘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앞으로도 수많은 미생들과 동행하겠다. 그동안 애써주신 우리당의 을지로위원회 한분한분과 흔쾌히 결단내린 씨엔엠 사측에도 박수를 보낸다"고 씨엔엠 노사 합의 타결에 대해 자평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 문희상 위원장이 31일 제41차 비대위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희상 위원장은 이어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비정규직 확대대책이라고 우리는 본다"고 규정하고 "일은 더 많이, 임금은 낮게, 해고는 더 쉽게 하는 대책을 내놓고 이를 비정규직 보호대책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반문하고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 대책을 놓고 국민들은 평생 비정규직으로 살라는 것이냐고 묻는다"며 "국민의 요구는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 전면 재검토하라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한편, 250만의 시청차를 확보하고 있는 케이블방송업체 씨앤앰(C&M)의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109명은 176일 째 복직을 요구하며 MBK본사 앞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왔고, 임정균, 강성덕 두 해고노동자는 49일째 MBK 앞 30m 광고탑 위에 올라 혹한을 견디며 고공 농성을 이어왔다. 또한 같은 조합원 20여명도 이에 동조 고공 농성장 아래서 10여 일을 집단 단식을 하면서 해고자 복직을 요구해오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지난 30일 노사가 극적으로 상호협의안을 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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