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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여전한 존재감 “누가 영남을 끌어안을 수 있는가?”
문재인, 여전한 존재감 “누가 영남을 끌어안을 수 있는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1.12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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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정당, 플랫폼 정당, 스마트폰 정당으로 가겠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가 10일 제주도와 창원경남도당 대회를 시작으로 11일 울산과 부산으로 이어지며 약 한달 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제주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전당대회는 제1차 제주도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10시 40분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및 최고위원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다.

당대표 후보1번 문재인 후보는 “삼다도 제주 파이팅”이란 구호로 연설 말머리를 잡고 “참여정부가 제주도 특별 자치구로 인정하고 4.3사건을 국가적 애도의 날로 승화시키고 공식 국가 기념일로 제정하는 것도 참여정부에서 했다”고 제주 민심을 이끌어냈다.

문재인 후보는 또한 “4.3항쟁 행사에 단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제주의 민심을 외면하는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 때문에 평화공권 3단계 사업도 지지부진하다”고 제주의 아픈 과거를 회고했다.

문재인 후보는 “60만 제주도민의 바람, 4.3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위로해줄 것을 박근혜 정부에 요구한다”며 “기존 공항 확장 또는 새로운 공항 건설이든 주민의 뜻에 따라 건립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기호1번 문재인 후보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창원소재 문성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도당 전당대회에서는 “영남지역에 지지도를 올릴 수 있는 문재인이 우리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이순신은 장수였고, 장수가 이길 수 있었다. 결국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기는 당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문재인”이라고 역설했다.

문재인 후보는 나아가 “벌써 경남부터 무상급식 백지화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하고 “우리가 이겼으면 이렇게 뒀겠습니까?”라고 재차 당원들을 향해 반문했다.

아래는 기호1번 문재인 후보의 연설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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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여러분! 창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남은 저에게 참 특별한 곳입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입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태어난 고향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돌아와서 밀짚 모자를 쓰고 농사를 지으신 곳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묻혀 계신 곳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가 응축돼 있는 곳입니다.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왜 고향으로 돌아오셨는지 아십니까?

정치하는 동안 지지받지 못한 고향이었습니다. 대통령이 됐을 때조차 지지받지 못했습니다.
지역주의 타파와 지역 통합, 퇴임 후에라도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서 고향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의 숙제 아니겠습니까? 제가 그 뜻을 잇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여러분!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그동안 얼마나 많은 눈물과 땀을 흘려왔습니까? 여러분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은 위기입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내년 총선에서 희망이 없습니다. ‘지지도 20%’, 벌써 수도권 전멸 얘기가 들립니다.

수도권이 전멸이면,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은 필패의 구도입니다. 벌써 경남부터 무상급식 백지화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이겼으면 이렇게 뒀겠습니까?

여러분께 표 벌어 드리는 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대선 때 40% 가까운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제 당선 가능성을 현실화시켜야하지 않겠습니까? 누가 여기 경남에서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대표가 되면 부산에서 총선 출마 안한다고 했습니다. 큰일이라고 걱정들 하십니다. 지난 총선, 부산이 6곳, 경남이 두 곳, 10%도 안 되는 차이로 아깝게 졌습니다. 후보들은 이겼는데, 당이 부족해서 진 것 아닙니까?

우리가 확실히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가 당 대표가 돼야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당대표가 되면 여러 명의 문재인이 당선합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당대표가 되면 지역부터 살리겠습니다. 중앙당에 집중된 사람, 권한, 재정! 지역으로 나누겠습니다. 중앙당이 독점해온 국고보조금, 인사권, 공천권, 정책기능! 시도당으로 넘기겠습니다. 비례대표후보도 권역별로 상향식 공천하겠습니다. 경남도당이 강해져야 우리당이 강해집니다. 경남을 기계산업, 조선해양, 항공을 선도하는 신산업수도로 육성하겠습니다.

우리 당을 정치중심 정당을 경제중심 정당으로 바꾸겠습니다. 일반 시민과 지지자들이 참여하여 당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정당, 플랫폼 정당, 스마트폰 정당으로 가겠습니다.

저 문재인이 당대표가 되면 비호남 지역, 특히 영남지역에서도 우리당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저 문재인이 우리당을 이기는 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우리당 비대위가 출범하는 날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님은 방명록에 “금신전선 상유십이” 우리에게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다고 썼습니다. 다 무너지고 남은 열두 척의 배, 그것이 지금 우리당의 처지입니다.

칠천량 전투에서 원균은 2백척의 전선을 갖고서도 대패했습니다. 본인도 사망했습니다. 불과 열두 척만 도망가서 살아남았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그 남은 열두 척으로 수백 척의 왜적을 상대로 명량대첩을 거뒀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승부를 갈랐습니까? 바로 장수입니다. 장수의 리더십입니다. 원균은 당대에 이름난 용장이었습니다. 무예도 출중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나이 서른 넘어 턱걸이로 무과에 급제한 분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장수에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순신 장군은 병사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백성들이 따르고 도왔습니다. 적이 두려워하는 장수였습니다.

과연 누가 우리에게 그런 사람입니까? 과연 우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까?

동지 여러분!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지휘부를 뽑는 선거입니다. 당대표 선출 기준은 딱 하나입니다. 누가 대표가 되면, 우리당을 이기는 당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누가 대표가 되면,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습니까? 누가 대표가 되면, 정권교체의 희망을 줄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이 누구를 우리당의 얼굴로 원하고 있습니까? 저 문재인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저의 정치 생명을 걸었습니다. 다함께 손잡고 하나가 돼서 이기는 당 만들겠습니다. 제가 당원 동지들로부터 받았던 특별한 사랑을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기필코 정권교체 이루겠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이어 경제와 민주주의가 함께 성장하는 지방분권공화국과 통일시대를 열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꼭 함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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