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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혼신을 다해 정당 혁명의 불길에 뛰어들겠다”
이인영 “혼신을 다해 정당 혁명의 불길에 뛰어들겠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1.12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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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승리에 굶주렸기에 2016년 총선승리를 열망한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가 지난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창원과 11일 울산, 부산으로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의 2.8 전당대회를 위한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는 1월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2월 1일까지 계속 된다.

지난 7일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를 무사히 통과한 문재인 후보와 박지원 후보에 이어 이인영 후보의 약진도 돋보이는데, 젊은 기수 이인영 당대표 후보는 첫 합동연설회부터 상당히 공을 들인 모양새다.

이인영 후보는 이날 “계파와 지역에 매몰된 리더십으로는 더 이상 긍정적인 당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진단하고 합동연설회에서 계파 패권과 지역 주의를 분열과 패배의 온상으로 지목하고, 낡은 과거 청산과 정당혁명을 위한 세력교체와 권력교체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혁신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인영 후보는 제주연설에서 첫머리를 “마누리만 빼고 다 바꾸겠다. 아들을 제주도로 신혼여행 보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에 출마한 문재인, 박지원 후보와 함께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이인영 후보가 당원과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인영 후보는 과거 민주당을 회고하고 “(당시) 우리는 동지였고 하나였다”며, “지역도 극복하고 이념적 편견은 더더욱 없었다. 낡은 것은 언제나 저들의 것이었고 언제나 새것은 우리의 것이었다”다고 이날 모인 당원들과 대의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인영 후보는 “오랫동안 우리는 승리에 굶주렸고, 2016년 반드시 정권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것이 단 하나의 목표”라고 역설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인영 후보는 나아가 “집권하면 최저임금 일만 원의 세상을 만들겠다. 고단한 삶을 덜어주는 우리당의 정치를 하겠다. 우리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이라는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공약하고 “우리당의 기본은, 우리당의 역동성을 틀어막았던 것들을 버리고 세대교체를 이루는 것”이라며 “승리하면 혁명이고, 패배하면 역적”이라는 당찬 각오를 피력했다.

이인영 후보는 박지원 후보를 향해 “제2, 제3 김대중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주문하고, 문제인 후보를 향해 “세대교체 주인공은 자신이라고 하지 말라. 젊은 신진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주문했다.
이인영 후보는 또한 “지역맹주, 계파연합, 지분나누기를 넘어서 낡을 것들과의 결별을 해야 한다”며 “2017년 시민의 정부로 가야 한다. 그 길은 우리당의 전면교체뿐이다. 강력하고 확실하게 이기는 길은 세대교체 뿐이다”라고 역설했다.

아래는 이인영 당대표 후보의 연설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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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세대를 교체하라, 권력을 교체하라! 기호 2번 이인영입니다.

이인영의 반란, 양강 구도 흔들 뇌관 되나. 이인영, 70년 40대 기수론 재현할까. 전당대회를 보도하는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김빠진 맥주처럼 뻔했던 전당대회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죽었던 전당대회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인영 세대교체의 깃발에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당원이 모이고 있습니다. 계파 패권주의 아래서 억눌렸던 변화에 대한 열망이 다시 들끓어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이 우리를 자신의 정당이라고 믿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정권교체와 재집권을 가능하게 했던 우리 국민은 우리 당을 중산층과 서민, 보통사람들의 친구라 생각했습니다.


지난 날 민주당의 이름은 정의이며 우리들의 깃발이었습니다. 우리는 동지였고 하나였습니다. 당원은 사명감으로 충만했고 국민은 새 역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넘쳐났습니다. 계파도 없었고 우리 안의 지역도 극복했습니다. 편견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자세이고 품성이었습니다. 도덕이고 윤리였습니다. 낡은 것은 저들의 것이고 언제나 새것이 우리의 것이었습니다. 과거는 저들의 대명사고 미래가 우리의 고유명사였습니다.

바로 그,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를 되찾기 위한 정당혁명이 시작됐습니다. 그 가슴 뛰는 봉기의 시작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는 오래 동안 승리에 굶주렸고 그래서 2016년 총선승리를 열망합니다.

2017년 새로운 정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절체절명의 이 시간, 사느냐 죽느냐의 길에서 대권당권 논쟁, 당명개정 논란 모두 허깨비입니다. 먹고 살기 어려워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내는 국민들은 우리당의 누가 대권후보가 되든 누가 당권을 잡든, 그리고 우리당 당명이 무엇이든 관심이 없습니다.

컷오프 직후, 저는 이 추운 겨울에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로 갔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워 미생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사는 우리들의 미래, 대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당이 가야할 길은 여기 있습니다.

국민은 우리당 전당대회를 통해 월급쟁이들의 소득을 올려주겠다, 집권하면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어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저녁을 보장하겠다, 대중소기업의 상생경제를 만들어 갑의 횡포로부터 을들의 눈물을 닦겠다, 비정규직을 줄여 젊은 미생들의 고단한 삶을 해결하겠다, 대북투자를 과감히 벌여 한국경제의 활로를 뚫겠다, 이런 다짐을 듣고 싶어 합니다. 이런 희망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합니다,

저는 그 길을 가겠습니다. 당의 이름이 무엇이든 대권주자가 누구이든 저는 오직, 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깃발만을 뼛속 깊이 새깁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신뢰, 그것이 유일한 답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우리당의 기본을, 우리당의 역동성을 틀어막았던 지역주의 낡은 질서, 계파 패권주의를 걷어내는 것입니다. 세대교체, 세력교체입니다.

존경하는 박지원 의원님! 노장의 관록으로 우리당이 보다 젊어지고 역동적인 당이 되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1970년대 혜성처럼 나타난 김대중 대통령처럼 우리당이 제2의 김대중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존경하는 문재인 의원님! 부산 불출마선언도 No Negative도 지금은 정답이 아닙니다. 오직 패권포기와 계파해체 선언을 우리 모두는 더 듣고 싶어 했습니다. 직접 말씀하셨던 세대교체의 적임은 나라는 주장은 더욱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계파의 울타리를 박차고 나와서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 찬 우리당의 젊은 신진들이 성장하도록 기득권의 횡포, 특권과 반칙을 막아내는 파수꾼이 되어주셔야 합니다. 새로운 집권전략은 오직 낡은 과거와의 결별입니다. 지역맹주, 계파연합, 지분 나누기는 없어져야 합니다. 기득권에 갇혀 연연할 때 국민은 민주당을 버렸습니다.

혁신의 깃발을 들고 미래로 전진할 때 국민은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다시 희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의 정부의 영광, 참여정부의 명예를 넘어 2017년 시민의 정부로 가야 합니다.

희망은 변화를 선택할 때 시작되고 오늘, 희망의 다른 이름은 세대교체입니다. 리더십 교체보다 더 강력한 야당의 길은 없습니다. 세력교체보다 더 완벽한 통합의 길은 없습니다. 세대교체보다 더 확실한 승리의 길은 없습니다.

2017년 대선에 뛰어야 하는 모든 대통령 후보를 살리는 대표, 2016년 총선에서 모든 기득권 싸움을 저지하고 승리하는 대표, 그리고 오직 새로운 시민의 정부수립에만 목숨을 거는 대표가 되겠습니다.

2017년, 구름 같은 인파가 상암구장에 모여 서민과 중산층의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대권 코리안시리즈를 제안합니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통합을 디자인하고 성공시킨 그 경험으로 다시 중원의 사령관이 되어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두 배로 키워내겠습니다.

대구경북의 자존심 김부겸, 노무현정부의 설계자 문재인, 천만 서울시민의 친구 박원순, 새로운 정치의 상징 안철수, 중원의 새로운 별 안희정! 화합의 대명사 정세균! 누가 골을 넣어도 함께 기뻐했던 월드컵 전사처럼 모두 하나가 되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겠습니다.

마지막 기회를 대하는 두려움으로 혼신을 다해 정당 혁명의 불길에 뛰어들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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