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정청래 “최고위원이 되면 SNS 정당, 스마트폰 정당 만들 것”
정청래 “최고위원이 되면 SNS 정당, 스마트폰 정당 만들 것”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1.12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지원 “문재인, 대권 주자로 확실히 밀테니 당대표 양보하라”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대의원 선거와 당대표 및 당최고위원 합동연설회가 지난 10일 부산 소재 벡스코 3층에서 767명의 선거인단을 포함 1천여 당원과 대의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합동 연설회는 지난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창원, 울산에 이어 네 번째로 진행됐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문재인 후보를 향해 “대권주자로 나오면 확실하게 보호하고 밀어주겠다”며 당대표를 양보하라는 메시지를 공식적으로 보내 주목을 끌었다.

이날 대부분의 후보는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에 대해 언급하고, 충격과 안타까움을 언급했다.

반면 최고위원 경선 후보에 출마한 8명의 후보들 열기 또한 후끈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에게는 당대표 후보 연설시간이 7분인데 반해 5분으로 시간이 제한됐으며, 종료 1분전에 타종으로 알린 후 5분이 되면 마이크가 꺼졌다.

▲ 정청래 최고위원 후보가 1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시당 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연설하고 있다.

기호8번 정청래 후보는 연단에 올라 “야당답게 정청래! 거침없이 정청래! 최전방 공격수 기호 5번 정청래!”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충청남도 금산에서 10남매 중 10번째 막내로 태어났고, 사랑하는 아내 김인옥은 전라남도 강진에서 또 10남매 중에 10번째 막내로 태어났는데, 10번째 막내끼리 아들 셋 낳고 잘 살고 있다”며 “저를 위해 고생하고 있는 저희 집사람에게 박수한번 보내주시면 어떻겠습니까”라고 말해 장내를 박수와 환호, 웃음소리로 가득채웠다.

정청래 후보는 이어 품속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보이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만 얘기한다고 전제하고 SNS, 스마트 정당을 만들겠다. 열린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이어 “광화문에서 세월호 단식 24일을 했다”며 “(당시)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배고픔이 아니었고, 제1야당은 뭘 하고 있는가, 제1 야당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런 국민들의 질책이었다”고 토로해 당의 존재감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정 후보는 나아가 “304명의 희생자를 바다에서 건져 냈을 때 우리 아이들의 손톱이 새까맣게 죽어있었다”며 “발버둥치며 살려고 했던 그 단원고 학생들을 잊지 말자”고 호소해, 청중들을 숙연하게 했다.

아래는 정청래 후보의 연설 전문이다.
===========================

야당답게 정청래! 거침없이 정청래! 최전방 공격수 기호 5번 정청래!
다시한번 뜨겁게 인사올립니다.

저는 충청남도 금산에서 10남매 중 10번째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저의 사랑하는 아내 김인옥은 전라남도 강진에서 또 10남매 중에 10번째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10번째 막내끼리 아들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저를 위해 고생하고 있는 저희 집사람에게 박수한번 보내주시면 어떻겠습니까.

부산의 한 고문님은 “정청래는 충남에서 태어났고 전라도로 장가갔지만 가장 경상도 사나이 다운 기질을 갖고 있다, 화끈해서 좋고 바른말해서 좋다, 정청래 같은 사람이 최고위원에 한명 쯤은 꼭 있어야 한다”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도와주시겠습니까.

당대표는 문재인, 이인영, 박지원 후보 중에서 한분을 뽑아주시고 저는 당대포로 뽑아주십시오. 최고위원 5명중 말석이라도 저를 최고위원에 보내주시면 당의 대포가 되어 무도한 새누리당 정권을 향해서 포문을 열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축구로 치면 골키퍼도 필요하고 수비수, 미드필더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 포지션이 아닙니다. 저는 최전방 공격수가 되겠습니다. 개인기만 부리지 않고 패스도 주고받으면서 골찬스를 만들겠습니다. 대포알 같은 강슛을 날려서 반드시 골을 넣겠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시겠습니까!

세가지를 약속합니다.

먼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제가 제일 먼저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밝혔습니다. 부산지역에서 자체 경선을 통해 한명을 뽑아주시면 비례대표 안정권 20위 안에 배치하겠다 약속했습니다. 지금 모든 후보들이 저를 따라서 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실현될 공약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이곳에서 독립운동 하듯 눈물 흘렸던 우리 위원장님과 대의원동지,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한맺힌 눈물을 닦겠습니다. 지역위원회 운영 합법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잘 할 수 있는 것만 얘기합니다! SNS, 스마트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열린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세번째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 정체성을 확보한 강력한 야당, 강렬한 야당, 선명한 야당 정청래가 만들겠습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저는 광화문에서 세월호 단식 24일을 했습니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배고픔이 아니었습니다. 제1야당은 뭘하고 있는가, 제1 야당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런 국민들의 질책이었습니다.

여러분, 304명의 희생자를 바다에서 건져 냈을 때 우리 아이들의 손톱이 새까맣게 죽어있었습니다. 발버둥치며 살려고 했던 그 단원고 학생들을 잊지 맙시다!

여러분 정청래가 하겠습니다! 강력한 야당! 선명한 야당! 함께 만들어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