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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역습' 시작되나
'MB 역습' 시작되나
  • 안상민 기자
  • 승인 2008.06.19 0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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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역풍’ 타고 소폭 인적쇄신 및 재협상 불가방침 수면위로
 
촛불 쓰나미를 맞고 웅크려 있던 이명박 대통령이 인터넷 진보 언론의 행태를 발판 삼아 기존의 국정기조를 밀어붙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관한 경제협력개발기구 장관회의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인터넷 힘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때 인류에게 얼마나 유익하며 부정적으로 작용할 경우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 가를 경험하고 있다”고 인터넷 여론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는 곧 촛불 쓰나미의 진앙지를 인터넷 여론에 있다고 단정하면서 최근 화물연대 파업 등에 따른 여론의 역풍을 타고 그동안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이번  이 대통령 발언의 시발점은 특히 작가 이문열씨가 촛불시위를 ‘불장난’으로 비유한 것과 함께 최근 일부 보수언론들이 화물연대 파업이 인터넷 언론의 과장보도로 인해 파생된 것처럼 집중 보도함으로서 이 대통령의 어깨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해 동아일보는 지난 17일 ‘포털도 언론으로서의 책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부 포털사이트들이 기사에 대한 진실성은 외면한 채 인터넷 공간으로 대량 유포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기재하는 등 보수언론 역시 역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때 맞춰 여당과 정부는 실명제 확대 를 통한 인터넷 규제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고  문화 체육 관광부 역시 “현재 언론으로 인정되지 않는 포털사이트까지 언론중재 대상에 포함시키는 언론중재법 개정을 9월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인터넷 언론에 대한 대대적인 역습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엿볼수 있다 .

이를 통해 국정쇄신의 태풍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내각 인적쇄신을 앞두고도 교체가 확실시 됐었던 한승수 총리의 유임설이 제기되는 한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및 쇠고기 협상 관련자 들의 경질 등도 유보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결국 인적쇄신 폭이 ‘용두사미’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인터넷 언론의 과장․허위 보도는 잘못됐을 수도 있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쇠고기 괴담 및 수돗물 민영화 괴담 등 현 정부의 졸속행정 괴담이 이미 현실로 드러난 마당에 인터넷 여론이 통제되면 국민들은 또한번 현 정부의 졸속행정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며 인터넷 여론 통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추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19일에 있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추가협의 내용에 대한 당위성을 언급하며 기존의 재협상 불가 방침을 밀어붙일 것이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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