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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정계 은퇴 선언! “문재인 대표께 사표 제출했다”
이부영 정계 은퇴 선언! “문재인 대표께 사표 제출했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2.1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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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서지 않는 강동 갑, 진선미 의원이 용기 내줘 고맙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퇴장이 너무 아름답지 못하면 좀 곤란하겠어요”

“제 어리석음과 부족함으로 피해나 상처 입은 분들께 용서 구합니다”

“누구도 나서지 않는 강동 갑, 진선미 의원이 용기 내줘 고맙다”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었던 이부영 의원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 은퇴를 공식 선언하고 20여 년 영욕의 정계를 영원히 떠났다.

이부영 의원은 이날 “당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으면서 한-일 평화연대라던가 여러 시민운동 단체의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그 시민운동 단체들은 보수, 진보를 다 아울러서 활동하고 있다”며 “그 중에 보수진영 분들 일부가 제가 이 당 소속이거나 당직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조금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은퇴의 이유를 설명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이부영 상임고문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원해영, 진선미 의원이 함께 참석해 고별사를 하고 있다.

이부영 의원은 나아가 “지역 위원장을 아직 맡고 있는데, 내년 총선에 나설 마음이 아닌 입장에서 될 수 있으면 그 다음에 뒤를 이어서 당에서 결정해서 내보낼 후보가 될 수 있었으면 시간여유를 넉넉히 갖도록 만들어주는 게 제가 마지막으로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사실장 이부영 의원이 관리하던 지역구 역시 중앙당에 반납한 사실도 이야기 했다.

이부영 의원은 지역구 인계에 대해서 “누구도 강동 지역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데, 이번에 진선미 의원이 자원했다”며 “진선미 의원이 용기를 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 사실상 지역구를 진선미 의원에게 승계한 것을 시인했다.

아래는 이부영 상임고문의 은퇴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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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정계를 떠나면서 국민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원들에게 말씀드리는 고별사를 읽겠습니다. 정치부의 그 멍에를 내려놓고 떠납니다. 좀 더 국민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으련만 능력과 식견이 모자라서 여기서 그쳐야만 했습니다.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던 서울 강동구 갑 유권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의 정치인생에 여러모로 도움주시고 이끌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고마운 뜻을 전합니다. 특히 언론인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저의 어리석음과 부족함 때문에 피해를 입었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순탄치 못한 저의 인생살이 때문에 아내와 자식들을 힘들게 했던 것에 대해서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팔? 정당대회를 성공리에 끝내고 의결과 도약을 위해 새롭게 전진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원동지 여러분들에게도 행운과 승리가 함께해주기를 온 정성을 다해 빌겠습니다.

정치를 떠나더라도 이 나라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사회가 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면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여기에 나타나지 않은 사실 요걸 좀 더 부연해서 설명 드린다면, 우선 제가 당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으면서 한-일 평화연대라던가 여러 시민운동 단체의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그 시민운동 단체들은 보수, 진보를 다 아울러서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 보수진영 분들 일부가 제가 이 당 소속이거나 당직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조금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제가 아직 지역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내년 총선에 나설 마음이 아닌 입장에서 될 수 있으면 그 다음에 뒤를 이어서 당에서 결정해서 내보낼 후보가 될 수 있었으면 시간여유를 넉넉히 갖도록 만들어주는 게 제가 마지막으로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가지 더 사족처럼 보탠다면, 퇴장이 너무 아름답지 못하면 좀 곤란하겠어요. 조금 아쉬움 같은 게 있을 때 노추나 노역이라는 소리 듣지 않으면서 물러갈 수 있는 게 오히려 제게 행운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오늘 고별사를 여러분들께 발표하게 됐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제가 말씀드린 거 이외에 다른 또 의문 나는 점들이 있으면 질문해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예. 그러면 여러분들 그동안 보잘것없는 저의 정책인생에 많은 도움을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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