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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진행자 위키리, 미국서 별세
가수 겸 방송진행자 위키리, 미국서 별세
  • 박지은 기자
  • 승인 2015.02.12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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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1960년대 활약한 가수 겸 방송진행자인 위키리(79·이한필)가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경기고와 서라벌 예술대(1972년 중앙대로 흡수)를 나온 고인은 1960년 미8군쇼 '메이크 인 우피 쇼(Make in Whoopy Show)'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미8군쇼 출신이자 드물었던 학사 출신 가수들인 최희준, 박형준, 유주용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포클로버스'를 결성했다.
1963년 '왈츠의 여왕' 페티 페이지 내한공연 당시 이 이름을 사용해 찬조 출연을 하면서 활동했다. 때에 따라 솔로 또는 팀으로 무대에 오르며 '따로 또 같이'팀으로 활약했다.
1964년 발표한 1집 타이틀곡 '저녁 한때의 목장 풍경'이 크게 히트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1966년 2집을 발표했고 '종이배', '눈물을 감추고' 등을 불렀다.
위키리는 이와 별개로 1970년대 중반 당시 국어순화운동의 하나로 본명인 이한필로 활동하기도 했다.
위키리는 방송 진행자로도 이름을 날렸다. 1960년대 중반부터 동아방송의 라디오 교통정보 프로그램 '달려라 위키리'의 DJ를 맡았다. 1976년부터 TBC '쇼쇼쇼'에서 정윤희, 정소녀 등과 함께 더블 MC도 했다. 특히 국민 MC 송해(88)가 이끄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초대 MC로 유명하다. 1980년 11월부터 5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위키리, 가수(사진=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씨는 "위키리는 엔터테이너로서 '한국의 바비 달린(1950~1970년대 활약한 미국 출신 만능 엔터테이너)'로 통했다"면서 "1960년대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흐름을 바꿔놓으며 '대중음악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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