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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필리핀, 침몰 여객선 57명 생존자 발견
[국제]필리핀, 침몰 여객선 57명 생존자 발견
  • 김재태 기자
  • 승인 2008.06.25 0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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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명 '실종'..태풍 피해 598명 사망.실종..이재민 6만3천여명
 태풍 '펑선'(風神)으로 침몰한 필리핀 여객선 '프린세스 오브 더 스타스'호에 승선했던 864여명의 승객, 승무원 가운데 23일 오후 현재까지 57명의 생존자가 발견됐다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라디오방송 DZBB는 28명의 생존자가 추가 발견됨으로써 지금까지 모두 57명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며 로이터통신은 지금까지 해변에서 발견 또는 구조된 생존자가 33명이라고 보도, 생존자 수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필리핀 군도 중앙에 위치한 퀘존주에서 구조된 28명은 여객선 침몰 후 해상에서 표류 중 만 하루만인 22일 오후 구조대에 발견됐다고 현지의 DZBB 라디오방송이 밝혔다. 발견당시 인원은 총 30명이 있었으나 2명은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최대 시속 160km의 강풍으로 좌초된 여객선 '프린세스 오브 더 스타스'호에 승선한 864여명의 승객 상당수는 아직까지 생사유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이날 발견된 생존자 28명을 포함해 총 57명이 생존했으며 생존자 중 4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린세스 오브 더 스타스'호 소유주인 술피시오 라인은 지난 22일 추가 승객 95명의 이름이 기록된 명단 발견 후 탐승자 수를 최초 740명에서 864명으로 조정했다.

여객선 사고 외에도 태풍 '펑선'이 필리핀 열도를 강타해 598명의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됐다고 필리핀 적십자사와 현지관리들이 23일 밝혔다.

사망자와 실종자들은 대부분 태풍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필리핀 중부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산사태와 홍수, 어선 전복 등으로 최소 224명이 숨지고 374명이 실종됐다고 이들은 전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실종자 수는 21일 밤 864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싣고 가다 침몰한 여객선 '프린세스 오브 더 스타스'호의 피해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인명 피해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 펑선으로 인해 현재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섬에서만 200명 이상이 실종 상태이며, 6만3천여 명이 집을 잃고 구호소에 모여 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수도 마닐라의 외곽 불라칸 지역의 대부분에서 아직도 홍수가 계속되고 있으며 , 마닐라에서 전력은 완전히 복구됐으나 수도 외 몇몇 지역에서는 아직 전력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1일 오후 늦게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펑선은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필리핀 북서쪽 300㎞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태풍의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110㎞/h 가량이라고 필리핀 기상당국은 밝혔다.

한편 필리핀 국가재해조정위원회(NDCC)는 지난 22일 오전 전체 7만 717곳의 재난센터에서 총 36만 6444명이 태풍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NDCC는 전력공급 중단으로 인해 도심 지하철 운행이 끊기고 트럭 90대, 여객버스 59대, 승용차 48대, 화물선 288척, 선박 8척대가 태풍 피해를 입어 승객 5095명의 통행이 고립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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