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서 여성 차량 납치·폭행한 40대 검거

[정읍=한강타임즈] 귀가하던 여성을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고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5시께 정읍 예술회관 건너편 노상에서 A(44·서울)씨가 귀가 중이던 B(31·여)를 자신의 제네시스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납치 당시 비명소리를 듣고 신고한 주민의 제보에 따라 관내 주요 검문지에 경력을 배치한 후 검문검색에 들어갔다.

B씨를 차에 태운 후 안면부 등을 폭행한 A씨는 곧바로 김제까지 차를 몰았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 달라, 살려 달라"는 B씨의 애원에 차를 정읍방면으로 돌렸고 결국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정읍시 정일동 주천삼거리에서 검문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현재 "납치한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씨와 B씨가 전혀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며 B씨를 강제하려 했던 폭행 등의 과정이 있었던 만큼 성폭행을 하기 위한 납치 쪽으로 범행동기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A씨에게 안면부를 심하게 폭행당한 B씨는 사건 직후 정읍아산병원을 거쳐 전북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