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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총리 임명동의안, 밀어붙여!”, 야 “국민 무시? 국회 불참!”
여 “총리 임명동의안, 밀어붙여!”, 야 “국민 무시? 국회 불참!”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2.16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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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한 대립 오늘국회 여야 간에 전운 감돌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것은 국민과 싸우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

이완구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여당이 청와대 개각을 순탄하게 돕기 위해서라도 이번 총리 임명 동의안을 총력으로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야당은 의혹과 자질문제가 많아 국민이 반대하는 총리 후보자를 인준할 수 없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16일 오전 국회는 여야 간에 전운마저 감돌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금일 이완국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본회의에 예정되어 있어 여야 합의가 이행되는 모습 보여야 겠다”고 말해, 본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라도 임명동의안을 강행할 의지를 표명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우)

유승민 원내대표도 “금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처리의 날”이라며 “원내대표단은 당소속 의원 전원 참석해서 의결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결국 다수 여당의 정족숫자로 밀어붙일 것을 천명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구체적인 전략은 아직 언급되지 않고 있지만, 이날 문재인 당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의 발언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의사일정을 보면 금일 본회의에 참석하는 내용은 빠져있어, 새정치 소속 의원들 전원이 오늘 본회의에 불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당대표는 “총리 임명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라며 “대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는 것을 다수의 당이 밀어 붙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대통령과 집권여당에게 ‘국민들의 상처 난 마음을 가려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국민들의 속에 들어가 국민들의 뜻을 거스리지 말아 주시고, 함께 국민들의 뜻에 따라야 하는데, 그것이 정치가 가야할 길이고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해 이완구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해 거부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우윤근 원내대표 또한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인사청문회에 대해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것은 국민과 싸우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단정하고 “임명동의안을 강행 처리한다면 모든 정치적 책임은 집권여당에게 있으며, 국민의 뜻과 민심을 심도 깊게 논의하고 총리임명동의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이완구 총리 후보자 동의안이 설령 여당에 의해 국회를 통과한다 해도 사후 파장이나 책임논란에 대해 적지 않은 부담을 새누리당에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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