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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대포 정청래,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
새누리 “당대포 정청래,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2.1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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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에 막말로 저주에 가까운 폭언을 쏟아내고 있는 형국”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내에서 연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정청래 의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6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정청래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새누리당 최고중진회의에 참석한 이군현 의원은 “최근 한 야당최고위원 중 한명이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두고 ‘히틀러’라는 발언을 하고, 김무성 대표의 봉하마을 방문에 대해 막말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이는 최근 여야가 대통합 행보를 하는 것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정청래 의원을 겨냥해 비판을 가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 또한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청래 최고위원을 윤리위에 회부하라”고 촉구하고 “정청래 의원의 막말 수준이 도를 넘고 있다”며 “막말을 또 다른 막말로 덮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저주에 가까운 폭언을 쏟아내고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의 날을 높게 세웠다.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의원 막말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러한 행태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만 가중시키는 정치적인 자해행위”라고 단정하고 “특히 전직 대통령을 전범 히틀러에 비유한 것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은 김무성 대표에 대해 ‘양심불량자’,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비난한 것은 국민통합과 반대방향으로 달리는 역주행일 뿐”이라고 정청래 의원을 비난했다.

곧이어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도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정청래 의원의 막말에 대해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히고, “정청래 의원이 당대포를 자처하더니,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정청래 의원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여당에 쓴소리를 하겠다고 ‘당대포’를 자처한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2.8 전당대회 당시 전국 순회 합동연설에서 자신이 최고위원이 되면 “당대포가 되어 무도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을 향해 포문을 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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