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전 마지막 발라드황태자 성시경의 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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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 성시경
제작사 : 로엔엔터테인먼트
정 가 : 14,500원
■ 성시경 vs. 유희열, 성시경 vs. 싱어-송라이터
2006년 <거리에서>의 빅히트 이후, 만 1년 8개월만에 성시경이 6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의 특징은 성시경과 유희열의 공동 작업에 있다. 그동안 감수성 강한 발라드 음악을 들려줬던 성시경은, 유희열과의 만남을 통해 토이(Toy)적인 색채의 모던함을 가미했다.
타이틀곡 <안녕 나의 사랑>은 성시경과 유희열이 공동 작곡한 곡으로,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한 이별 노래다. 비록 슬픈 노랫말을 간직하고 있지만,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풀어낸 또다른 '사랑의 찬가'다.
군입대 전 마지막 앨범임을 감안해, 팬들에게 전하는 작별인사이기도 한 노랫말은, "이게 마지막 선물이 될지도 몰라", "나 없을 때 아프면 안돼요 바보처럼 자꾸~ 괜찮을거야 잘 지내요 그대 안녕"이라며 긴 여운을 남긴다. 팬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함과 미안한 감정이 아주 솔직하게 드러난 곡이다.
유희열이 작곡한 또다른 곡으로서, 앨범 타이틀과 같은 <여기 내 맘속에>는 모던한 포크 발라드로서 성시경의 새로운 감성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서른을 맞이하며 성시경이 자신의 삶에 대한 느낌을 일상적이면서도 진솔하게 노랫말로 담아냈다. "잊혀진다는 건 슬프겠지마는 아프게만 남는 것 그것보다는 괜찮아 괜찮아"는 그의 현재 심정을 잘 나타낸다.
또한, 이번 앨범은 김현철, 김광진, 노영심, 정재형, 정지찬 등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들과 함께한 작품이다. 그 외, 황세준, 이승환(The Story), 심현보 등 최고의 작곡가들의 참여는 물론, 성시경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과 함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앨범을 더욱 빛냈다.
상큼한 팝발라드인 <눈부신 고백>, 올드한 느낌의 스탠더드팝 <그대와 춤을>, 보사노바 리듬의
하지만, 앨범을 관통하는 전체 이미지는 솔직함과 담백함에 있다. 가사에 한줄한줄 묻어나는 그의 개인적이며 사색적인 노랫말은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긴 이별을 준비하며 느끼는 고맙고 미안한 감정들이 거짓없이 드러난다. 아마도 2008년 현시점, 한국 주류 대중음악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진솔한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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