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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성시경 6집 - 여기 내 맘속에
[앨범]성시경 6집 - 여기 내 맘속에
  • 차윤희 기자
  • 승인 2008.06.27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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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 전 마지막 발라드황태자 성시경의 음색
▲    성시경 6집 - 여기 내 맘속에 자켓앨범 © 한강타임즈

 
뮤지션 : 성시경
제작사 : 로엔엔터테인먼트
정    가 : 14,500원
 
 
■ 성시경 vs. 유희열, 성시경 vs. 싱어-송라이터

2006년 <거리에서>의 빅히트 이후, 만 1년 8개월만에 성시경이 6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의 특징은 성시경과 유희열의 공동 작업에 있다. 그동안 감수성 강한 발라드 음악을 들려줬던 성시경은, 유희열과의 만남을 통해 토이(Toy)적인 색채의 모던함을 가미했다.
 
타이틀곡 <안녕 나의 사랑>은 성시경과 유희열이 공동 작곡한 곡으로,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한 이별 노래다. 비록 슬픈 노랫말을 간직하고 있지만,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풀어낸 또다른 '사랑의 찬가'다.
 
군입대 전 마지막 앨범임을 감안해, 팬들에게 전하는 작별인사이기도 한 노랫말은, "이게 마지막 선물이 될지도 몰라", "나 없을 때 아프면 안돼요 바보처럼 자꾸~ 괜찮을거야 잘 지내요 그대 안녕"이라며 긴 여운을 남긴다. 팬들의 사랑에 대한 감사함과 미안한 감정이 아주 솔직하게 드러난 곡이다.

유희열이 작곡한 또다른 곡으로서, 앨범 타이틀과 같은 <여기 내 맘속에>는 모던한 포크 발라드로서 성시경의 새로운 감성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서른을 맞이하며 성시경이 자신의 삶에 대한 느낌을 일상적이면서도 진솔하게 노랫말로 담아냈다. "잊혀진다는 건 슬프겠지마는 아프게만 남는 것 그것보다는 괜찮아 괜찮아"는 그의 현재 심정을 잘 나타낸다.

또한, 이번 앨범은 김현철, 김광진, 노영심, 정재형, 정지찬 등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들과 함께한 작품이다. 그 외, 황세준, 이승환(The Story), 심현보 등 최고의 작곡가들의 참여는 물론, 성시경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과 함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앨범을 더욱 빛냈다.

상큼한 팝발라드인 <눈부신 고백>, 올드한 느낌의 스탠더드팝 <그대와 춤을>, 보사노바 리듬의 등이 다채로움을 주는 가운데, 성시경표 발라드인 <더 아름다워져>, <어디에도>는 물론, 자작곡인 <잃어버린 것들>과 <사랑하는 일> 등 총 11곡을 수록했다. 전체적으로 성시경의 기존 감수성이 유지되면서도, 보다 모던한 색채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하지만, 앨범을 관통하는 전체 이미지는 솔직함과 담백함에 있다. 가사에 한줄한줄 묻어나는 그의 개인적이며 사색적인 노랫말은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긴 이별을 준비하며 느끼는 고맙고 미안한 감정들이 거짓없이 드러난다. 아마도 2008년 현시점, 한국 주류 대중음악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진솔한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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