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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신임총리, ‘충청대망론’을 이루어 줄 충청의 희망일까?
이완구 신임총리, ‘충청대망론’을 이루어 줄 충청의 희망일까?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2.17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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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소통’과 ‘조율’의 책임총리 역할 잘하면 전화위복할 수 있어”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지난 16일 국회 이완구 신임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이날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지난 2월 내내 기싸움을 펼쳐왔으나, 여론을 의식한 듯 두 당은 서로 기다리고 버티고를 반복하면서 끝내 본회의 개회시각 2시를 넘기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의원총회가 3시 가까이 끝나고 개회가 된 본회의에서 의원총 재석수 281명, 찬성 148표 · 반대 128표 · 무효5표이며, 정의당 소속의원 5명 전원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결국 이날 다수당이 새누리당의 찬성표로 가까스로 7표 차이를 극복한 이한구 신임총리 임명 동의안이 가결되고 만신창이가 된 신임총리가 탄생했다.

세간에는 이런 저런 평들이 많이 나돌고는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신나는 찬치를 벌이는 곳은 충청권이다.

▲ 신임 이완구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비서진의 안내를 받으며 오전 새로 마련된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수십 년 만에 충청총리가 탄생했기 때문인데, 이는 현재 대선 가장 유력한 주자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이 바로 안희청 충남도지사이고, 또한 국정 최고 수장 역할의 책임 총리까지 충청권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충청도민의 입장에서 보면 직접 행정을 관장할 약량있는 목민관 직사화기가 안희정이고, 중앙에서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원거리 지원사격을 할 수 있는 곡사포가 이완구 총리인 셈이어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강력한 화력을 갖게 됀 셈이다.

또한 그간 강원도와 함께 정치적으로 가장 적은 정치적 혜택을 누렸던 지역이 충청지역이고 보면 충청은 이번에 이완구 신임총리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모양세다.

김종필 전 자민당 총재 이후 이렇다 할 정치적 거물이 등장하지 않았던 충청으로서는 자연히 지역패권주의에 의해 서울 중앙권과 영남, 호남의 지역적 계파주의에 의해 그간 ‘왕따’ 취급을 받은 설움이 있기도 하다.

하물며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서해안 세계론’에 입각한 여러 가지 사업이 모두 성공리에 마쳤거나 성공을 향해 줄달음질 치고 있는 시점에서 충청인들의 사기는 가히 하늘을 찌를 만 한데, 이어 신임 총리가 충청 토박이고 보면 충청의 미래는 가히 기대할 만 하다 하겠다.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가 16일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이면에는 충청 출신 총리를 원하는 충청지역 여론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벌써부터 “충청 민심이 이완구를 살렸다”는 말이 나돌 정도라면 향후 있을 20대 총선과 대선에서도 충청지역 민심이 승패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완구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 중에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완구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규정하고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압박해 들어오자 충청민심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정면으로 돌진했다.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충청권 지역구 출신 의원들이 문재인 당대표를 압박하고, 충청지역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쏟아내는 경고성 문구가 적힌 수많은 플랜카드가 곳곳에 걸리기도 했다.

이에 더하여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도 충청권 출신 의원들이 당에 적지 않은 압박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17일 서영교 원내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충청권 지역구 출신 의원들이 이완구 후보자 임명 동의안에 대해 반발했던 것은 사실이다”라는 대목은 예의주시해야할 대목이다.

한편 충청도를 대표하는 새종시의 위상 역시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하면서부터 충청도가 정치와 행정중심지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충청권 인구 또한 525만136명으로 호남 인구 524만9728명보다 많아졌다.

하지만 이완구 후보자가 충청 민심 덕에 총리에 안착했다 치더라도 여당 내 이탈표가 예상보다 많았고, 청문회 전후로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크게 상처를 입은 이완구 신임총리가 ‘충청 대망론’을 이룰 이도령이 될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이완구 신임 총리가 책임총리로서 청와대와 민심을 잘 소통하며 조율하고, 정당관계를 무난하게 이끌어 가는 책임총리역할을 잘 해낸다면 오히려 지금까지의 상처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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