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강북구]흉물스런 공중선, 깨끗하게 정리
[강북구]흉물스런 공중선, 깨끗하게 정리
  • 김재태 기자
  • 승인 2008.06.30 0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말까지 관내 공중선 일제 정비 실시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공중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공중 전선을 일제히 정리한다. 구는 『공중선 일제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7월부터 도심속 흉물로 전락한 공중선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비는 강북구 관내 골목, 소로, 간선도로 등 667곳으로, 2차에 걸쳐 12월말까지 진행된다. 구는 6.30일 한국전력, KT, 하나로 텔레콤, 큐릭스 등 공중선 설치업체 8곳을 불러 정비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7월부터는 관내 399개 구간 골목길을 대상으로 1단계 정비가 실시된다. 우선 강북구와 공중선 설치업체가 합동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 후 정비대상을 파악, 인터넷에 게시한다.

업체에서는 인터넷으로 정비 대상을 확인 한 후 정비에 나선다. 가로등, 신호등, 전주 등에 쓰지 않는 공중선은 제거하고, 방치되거나 불량하게 설치된 선은 제거하거나 정비한다.

또한 엉켜있거나 늘어진 선을 정리하고 인입을 위해 둥글게 감아놓은 선은 최소화한다. 10월부터는 254개 소로에 대한 정비를 실시하며, 주간선 도로 1개구간, 보조간선도로 13개 구간의 정비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는 공중선을 설치할 때 반드시 점용허가를 받은 후 가설하도록 하는 도로점용허가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중선은 지난 1993년 도로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도로점용허가대상물로 정해졌으나, 그동안 허가처리 시설기준 및 점용료 부과에 관한 기준이 없어 유명무실 했었다.

구는 공중선의 도로점용허가제를 강력히 시행하고 설치업체별로 선의 색깔을 달리해 쉽게 업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가설된 공중선에 대해서는 일제 정비기간을 설정해 자진정비나 철거, 도로점용허가를 신청하도록 유도하며, 일제정비기간 종료 후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공중선에 대해서는 강제철거, 고발 등 관계 규정에 의거해 행정조치하게 된다.

강북구청 건설관리과 관계자는 “어지럽게 난립한 공중선은 도시미관저해 뿐 아니라 화재 등 안전 위험도 크다”며“영상통신매체의 보급 확산에 따라 공중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