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말라리아' 동남아서 급속도로 확산!!

[한강타임즈]약물에 내성을 갖는 말라리아가 동남아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서 확인됐다.

영국 마히돌-옥스퍼드 열대 의학 연구소 연구팀은 "미얀마의 55개 보건소에서 받은 940여 명의 말라리아 환자 혈액 샘플을 조사한 결과, 40%의 샘플에서 항말라리아제인 아르테미니신에 내성을 가진 유전적 변이가 확인됐다"면서 "내성을 가진 신종 말라리아는 이제 동인도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연구소 찰수 우드 연구원은 "미얀마는 신종 말라리아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관문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아르테미니신에 내성을 가진 원충이 캄보디아 서부와 북부, 미얀마 동부, 태국과 베트남 등 지역에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런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는 치료제를 투여시 증상 개선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내성을 가진 균주의 확산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피해가 아프리카 지역을 추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13년 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62만7000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사망자 중 90%는 아프리카인으로, 대부분이 어린이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말라리아치료제에 대한 내성의 속도는 새로운 약물이 도입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며 엄청난 위협 속에서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에 관련된 논문은 의학저널 '란셋전염병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