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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팬 인종차별 피해자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첼시팬 인종차별 피해자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나"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5.02.23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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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첼시 감독 "인종차별 사건, 부끄럽고 사과하고 싶다"

[한강타임즈] 첼시팬 인종차별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첼시팬 인종차별 팬, 홈 경기장 출입금지!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의 맞대결이 끝난 후 일부 첼시팬 인종차별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경기가 끝난 후 첼시 팬 일부가 파리 지하철 내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벌이는 게 동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첼시 팬들은 지하철에 오르려는 흑인들을 밀어내며 "우리들은 인종차별주의자, 그것이 우리들이 원하는 길"이라고 외치는 등의 행위를 했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8일 파리 지하철서 벌어진 인종차별 행위와 관련해 3명의 서포터스에게 홈구장 출입을 금지했다"며 "충분한 조사를 통해 증거들이 더 확보되면 이들의 경기장 출입을 영구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죄송함을 감출 수 없다”면서 “부끄러움을 느끼고 피해를 본 그 신사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 첼시팬 인종차별 사진=방송화면

첼시팬 인종차별 행위를 당한 흑인 남성은 프랑스 신문 ‘르 파리지엥’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을 찾아내서 처벌하고 감옥에 가둬야 한다”라며 “아이들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아버지가 흑인이라서 지하철에서 쫓겨났다고 말해야 하나”고 말했다.

영국 BBC는 23일 "프랑스 경찰이 지하철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행위에 가담한 첼시 서포터스 3명의 얼굴을 CCTV를 통해 확보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1명은 전직 북아일랜드 경찰이자 세계인권포럼(World Human Rights Forum)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 리처드 버클리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버클리의 변호인은 "버클리는 인종차별주의적인 노래를 따라 부르지 않았고 그런 행위를 경멸하는 사람"이라며 "비디오에 찍힌 사람들을 알지도 못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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