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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정가 1번지..주도권 잡기 치열한 기싸움!!
여의도 정가 1번지..주도권 잡기 치열한 기싸움!!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5.02.23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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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상임위별 인사청문회 준비 박차

[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여의도 정가 1번지에 또 다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과 상임위 입법활동 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특히, 설 연휴 전 단행한 장관급 인사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는 이미 상임위별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내정자들 역시 예상 질문에 대비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청문회가 박근혜 정부가 집권 3년차를 맞는 중요한 시점에서 열리고, 여야 모두 이에 앞선 이완구 총리 인준안 처리에서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한 만큼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이완구 총리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넘긴 새누리당은 이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요청안이 25일 제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음달 3일 본회의가 끝나더라도 청문회 일정은 계속 잡혀있기 때문에 11일까지 모든 절차를 끝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2·17 부분개각에 대해 ‘대통령 친위대·시한부 장관’으로 규정하고, 칼날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들이 대통령의 친위대가 아닐까 할 정도로 친박(친 박근혜계) 인사들이란 지적이 많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완구 총리도 반쪽 총리에 만신창이로 임명된 마당에 총선을 1년 남기고 4명 중 2명을 친박 현역 의원으로 채운 것은 10개월짜리 시한부 장관으로 선적한 국정현안을 운영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의 무기력한 국정운영 능력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번 인사청문회 대상은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 내정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등이다.

임종룡 내정자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력이 인사청문회에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직 금융회사 수장이 감독기관인 금융위원장으로서 공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임종룡 내정자가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마피아) 출신이라는 점도 논란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홍용표 내정자의 경우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대북정책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야권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유일호 내정자는 관련 분야의 전문성 부족이 집중 제기될 전망이다. 조세 전문가로서 경제통이란 평가를 받지만, 국토 교통과 관련한 경험은 전무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19대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유기준 내정자는 해양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17대 국회에서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거치는 등 전문성 면에서는 문제가 될게 없어 무난한 인사청문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월호 참사 수습과 선체 인양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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