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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원·방송인, 中시진핑에 상아거매 근절 촉구 서한
영국, 의원·방송인, 中시진핑에 상아거매 근절 촉구 서한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5.02.24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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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영국 하원 의원과 방송인, 연예인 등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 내 상아 거래 근절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유명 동물학자 겸 방송인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 테사 조웰 등 영국 하원 의원 39명, 환경보호운동가 리처드 리키 등 70명은 시 주석에게 보내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멸종을 막기 위해 중국의 상아 거래를 금지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이 22일 보도했다.

이들은 또 중국과 다른 지역의 불법 소비자에게 상아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수만 마리의 아프리카 코끼리가 죽어가고 있다"며 "(시 주석)당신의 도움이 없이는 코끼리 살육이 지속되면서 10년 내에 주요 지역에서 코끼리가 멸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상아 제품 구매는 사치스럽고, 무책임한 소비 행위로 (시 주석)당신이 주장하는 정책에 반한 것이며, 상아 거래는 발전된 현대 중국에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중국 정부가 코끼리 학살 근절 운동에 도움을 준다면 세계 존경과 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1989년 상아 교역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이 체결됐지만 세계 최대 상아 시장으로 간주되는 중국을 중심으로 상아 밀매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중국 중산층이 '부의 상징'인 상아를 선호하면서 중국 상아 시장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이 서한은 내달 윌리엄 영국 왕자(왕세손)의 중국 방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생동물 보호운동에 참여해 온 윌리엄 왕자는 방중 기간에 윈난(雲南)성에 있는 아시아 코끼리 보호구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윌리엄은 작년 12월 "중국에서 최근 25년 간 상아 거래 가격이 치솟아 밀렵 급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해 1월 광둥(廣東)성에서 밀수업자로부터 상아 6t 가량을 압수해 공개적으로 전량 폐기 조치했다.

이는 야생동물 보호와 밀렵·밀수 단속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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