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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노무현 대통령이 겪었을 고통 생각나더라...”
정청래 “노무현 대통령이 겪었을 고통 생각나더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2.25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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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쁜 대통령 배신의 2년.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죄다 읽어주마!”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대표회의실에서 25일 열린 제6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언론에 보도됐던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증언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거짓말쟁이’라고 통렬한 비난을 날렸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늘 어느 조간신문에 참으로 충격적인 기사가 실렸다”며 “이인규, 박연차 게이트 당시 대검 중수부장의 증언인데, 봉하마을 논뚜렁에 버렸다는 명품시계는 국정원의 조작된 언론 흘리기였다”고 분개하고 “논뚜렁은 봉하마을의 논뚜렁이 아니라 국정원 도곡동의 논뚜렁이었다”며 “이 천인공노할 국정원의 만행을 규탄하면서 (새정치 대표 회의실에 걸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가르키며) 저기 걸린 노무현 대통령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한다”고 말해 장내를 숙연케 했다.

정청래 의원은 다시 포문을 돌려 “박근혜 대통령은 한나라당 국회의원 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참 나쁜 대통령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며 “박근혜정부 출범 2년을 맞이해서 저도 논평해보겠다. 박근혜 대통령, 진짜 나쁜 대통령이다”라고 일갈하고 “2년 임기동안 패션외교는 화려했으나, 대선공약은 파기됐고, 업적은 없고, 빈 깡통처럼 소리만 요란했다. 참 나쁜 대통령 배신의 2년이었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치받았다.

정청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거짓말 대통령이다.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잠깐 제가 읽어보겠다”며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 약속하고 지키지 않는 정치이다’ 2012년 1월 SBS 힐링캠프에서 한 말”이라고 사실을 적시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말은 2012년 7월 10일 대선출마 때 한 말”이라고 재차 사실관계를 쌓아놓았다.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회의실에서 25일 열린 제6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그간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공약과 발언이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그 내용을 정리한 자료를 조목조목 읽어 내리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이어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러니까 제가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는 말은 2012년 12월 4일 TV토론에서 한 말”이라며, “‘국정원 댓글이 허위사실이면 문재인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그간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발언들에 대해 조목조목 정리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에 멈추지 않고 “책임져야할 사람은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다”라고 단정하고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라고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 당선 직후에 한 말”이라고 지난 대선 때를 회고까지 했다.

정청래 의원은 더욱 목청을 높여 “더 기가 막힌 말 한마디만 하겠다”며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면 공약도 안했을 것이다’ 2013년 1월 25일 대통령직 인수위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한 발언”이라고 설명하고 “‘대선 때 어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은 일이 없으며, 선거 때 국정원을 활용한 적도 없다’ 2013년 8월 26일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이었다고 소개했다.

정청래 의원은 ‘대통령 거짓말 시리즈’ 막판에 “‘언제든 유가족을 다시 볼 것이다. 무엇보다 진상규명에 유족 여러분의 여한이 없도록 할 것이다’ 이것은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거짓말이었다”다고 말을 포문을 닫았다.

그러나 정청래 의원은 다시 포문을 돌려 “(이번에는) 박근혜정권의 주요 공약파기현황을 보겠다”며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기초연금 2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은 파기됐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임플란트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것도 역시 거짓말이었다. 파기되었다. 누리과정 예산 해마다 증액하겠다는 것도 거짓말이었다. 4대 중증질환 100% 국가책임, 무상보육 시행,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소득연계 맞춤형 반값등록금, 대통령 측근 친인척 비리 상설특검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을 향해 거침없이 맹폭을 퍼부었다.

정청래 의원은 끝으로 “이에 대해 시민단체 경실련은 박근혜정부 국정운영 2년을 학점으로 치면 ‘D학점’으로 평가했다”며 “경실련 분석에 따르면 674개 공약 중 완전히 이행된 것은 37%, 후퇴한 공약은 35%, 미이행 공약은 27%로 나타났고, 대선 때 약속한 공약의 62%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쉴세 없던 맹폭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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