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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공무원 친절 커트라인 없다
[강동구]공무원 친절 커트라인 없다
  • 홍귀현
  • 승인 2006.09.04 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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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순화용 화초 가꾸기부터 친절 실명제까지 다양한 노력
 “매일 아침 모나리자의 미소를 꿈꾸며 하루를 시작하니 나 자신이 행복해져요.” 최근 환한 미소를 무기(?)로 주민 친절에 나선 강동구 명일1동 직원 박소영씨의 말이다.

고객만족 서비스를 직원들의 제1 덕목으로 삼고 친절운동을 펼치고 있는 강동구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공무원들의 노력이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주민과 가장 많은 접촉 통로가 되는 전화친절을 위한 교육과 매뉴얼 배포는 기본이고 주민쉼터 만들기, 친절 온도계, 전 직원의 대형사진을 입구에 거는 친절 실명제까지 피부에 닿는 친절을 베풀기 위한 공무원들의 노력이 민간기업 수준이상이라는 평이다.

‘환한 미소와 정성으로 구민의 마음에 로그인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입구에 내건 보건소처럼 친절을 공표하거나 명일1동의 경우처럼 미소거울을 전 직원에 지급해 스스로 마음가짐과 몸맵시를 다듬게 하는 경우도 있고 천호2동처럼 ‘친절 온도계’를 만들어 매주 친절지수를 색깔로 보여주는 곳도 있다.

친절을 위한 노력은 사무실환경을 바꾸거나 주민의 쉼터를 가꾸는 것까지 미치고 있다. 체납세금을 독촉하는 것이 주요업무인 징수과 직원들의 책상에는 화분들이 하나씩 있다. 사무실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고 화초를 가꾸면서 마음을 다스려 친절을 생활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감사담당관실은 부서의 특성상 느껴지는 건조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사무실 소공원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직원들의 업무공간과 민원 응접 공간이 화원처럼 꾸며졌다.

‘사랑과 정이 넘치는 마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나선 상일동은 아예 청사 입구에 전 직원이 친절 서약하는 가로 1.5m 세로 1m의 대형사진을 내걸었다. 이름을 걸고 주민들에게 친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리고 친절의 모범을 보인 직원에게는 ‘당신의 친절은 아름답습니다.’라는 명패가 달린 마스코트 인형을 직원 앞에 세워놓는 사기진작책도 마련했다.

▲친절을 외치는 전 직원의 대형사진을 청사 입구에 내건 상일동사무소 게시판의 모습.     © 한강타임즈

이런 친절 노력에 대해 지난 30일 명일동 사무소에서 만난 주민 김영애씨는 “예전엔 동사무소에 일을 보러 올 때 약간 무거운 마음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요즘엔 환한 미소와 친절한 안내로 즐겁게 일을 볼 수 있게 됐고 업무처리 시간을 따져 봐도 은행보다 나을 때가 많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청 고객만족팀 한희정 주임은 “최근 민원접전 부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했는데 담당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라며 “관공서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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