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남자 핸드볼 대표팀, 새롭게 출발 '리우올림픽 도전'
남자 핸드볼 대표팀, 새롭게 출발 '리우올림픽 도전'
  • 강우혁 기자
  • 승인 2015.02.27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경신 감독 "한국 핸드볼이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고 전해

[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겨울바다에 몸을 맡기고 새롭게 다시 뛸 것을 약속했다.

윤경신(42)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27일 새벽 강원도 삼척시 증산해변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새롭게 출범한 '윤경신호'의 선전을 다짐했다.

오전 6시 숙소에서 출발한 선수단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며 해를 맞았다. 일출을 바라보며 서로 덕담도 주고받았다.

영하의 날씨에 매서운 칼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아래를 밑돌았다. 숨만 쉬어도 입김이 훤히 보일 만큼 대단한 추위였다.

그러나 막내 김연빈(18·부천공고), 박재용(18·대전 대성고)부터 맏형 임덕준(35·두산)까지 전원이 상의를 탈의한 채 백사장을 달리며 땀을 흘렸다.

이어 윤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추운 바다로 뛰어들었다. 위기의 남자 핸드볼을 위해 뭉치겠다는 의지와 강한 정신력을 보여준 장면이다.

윤 감독은 "2015년 처음 해를 본다. 한국 핸드볼이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 해를 보면서 새로운 마음을 다졌다"고 했다. 이어 "추운 겨울 날씨에 입수를 했다. 선수들이 한 번 더 생각하고, 앞으로 핸드볼에 대해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했다"고 했다.

또 "상견례를 하면서 의지를 다졌다. 처음부터 이렇게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면 갈수록 단단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다시 뜁니다. 대한민국 남자 핸드볼'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도 했다.

윤 감독은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새롭다.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건강했으면 한다. 또 올해 올림픽 예선이 있는데 좋은 성적이 나서 선수들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장 정의경(30·두산)은 "감독님께서 이곳에 올 때까지 입수한다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는데 깜짝 놀랐다"며 "차가운 바다에 들어갔다 나오니 정신이 바로 드는 느낌이다. 모든 마음을 새롭게 먹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예선은 올해 11월 카타르에서 열린다. 1위 팀만 올림픽 본선에 간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