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강타임즈]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까지 사용한 50대 절도범이 장갑 벗고 피운 담배 한 대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전통시장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김모(50)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2시께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전통시장의 떡집에 몰래 들어가 현금 55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 1월24일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끼는 등 치밀함을 보였지만, 현장에 남긴 담배꽁초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수거한 담배꽁초 등을 국립수사과학원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절도 전과 23범인 김씨는 같은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하다가 지난해 3월 만기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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