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교복은행’을 아십니까? 교복나눔 행사 첫날 5천명 다녀갔어요!"

이재정 경기교육감 “교복은행은 아나바다를 넘어 사랑의 실천”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교복은행’이란 참신한 아이디어로 사랑의 교복나눔을 실천하는 훈훈한 모범사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성남교복은행’ 주최의 교복 나눔 집중행사 첫 날인 26일 하루 동안에만 5천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데, 실제로 교복나누기 행사는 전국 각 지역별로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이번 성남시의 경우처럼 주최 측과 시민, 학부모, 학생들이 대거 동참하고 봉사하는 예는 드문 경우로, 향후 각 지역사회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의 이번 행사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정으로 성남시의회 1층 로비에서 진행됐는데, 성남시 교복나눔 집중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3천원 미만으로 책정된 교복(넥타이, 윗도리, 바지 등) 약 4,500벌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했다.

▲ 2014년 11월 성남시 교복나눔운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 한 최승희 시의원 성남시 시의원이 26일 성남시교복은행이 주최한 교복나눔 행사에 참석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교복은행에 대해 “교복을 서로 나누고 아끼고 바꿔 쓰는 의미를 넘어 마음과 사랑을 전하는 것”이라며 “성남 교복은행이 정성과 사랑을 담은 좋은 모범사례를 열어가 주시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11월 성남시 교복나눔운동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 한 최승희 시의원은 “교복나눔운동을 통해 학생들은 아나바다 정신으로 기부문화와 절약 정신, 공유경제에 대한 실질적인 체험도 할 수 있는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의 장을 마련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고 밝혔다.

최승희 시의원은 또한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가 대단한 만큼 내년부터는 더 많은 학교와 학생이 참여하는 행사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가일층 박차를 가하겠다”고 향후 행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교복나눔운동을 통해 얻어진 판매금은 교복을 기증한 각 학교에 장학금으로 지원되며, 교복세탁작업은 성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에 있는 세탁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교복나눔운동에 동참하는 성남지역 학교는 풍생중, 성남서중, 태평중, 문원중, 은행중, 창곡중, 성남동중, 숭신여중, 수진중, 풍생고, 성남서고, 성일고, 숭신여고, 성보경영고, 복정고, 동광고, 한솔고, 불곡고, 태원고, 분당중앙고, 보평고 등이다.

성남교복은행이 주최하고 성남교육지원청, 사단법인 일촌공동체, 주식회사 한강나무병원, 주식회사 효순효식, 성남아름방송, 주식회사 두레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이재정 교육감과 경기도의회 이효경‧방성환 도의원, 성남시의회 지관근 문화복지위원장, 성남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최만식 대표의원, 성남시의회 박영애‧강상태‧최승희 시의원, 권혁수 성남교육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