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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가족 18명, 33년 전 수술비 대준 은인 설인사!!
中 한가족 18명, 33년 전 수술비 대준 은인 설인사!!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5.03.01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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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중국의 한 가족 18명이 33년 전 가족 구성원 한 명의 수술비를 대준 은인을 찾아 설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설) 연휴 기간 장쑤(江蘇)성 수양(沭阳)현에 사는 장즈슈(張子秀·64)의 가족 18명은 같은 성(省) 난징(南京)시에 사는 '구명 은인' 화메이화(華美華·58)를 찾아 설 인사를 했다고 관영 CCTV 등 언론이 전했다.

60대 노인에서 갓난 아기까지 가족 18명은 4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가족 대이동'을 했다고 언론이 밝혔다.

지난 1982년 5월 장즈슈는 급성맹장염으로 수양현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의사는 맹장이 터져 긴급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4명의 자녀를 키우던 장씨네 가족에게 당시 적지 않은 돈이던 50위안(1980년대 중국인 월평균 수입은 1인당 100위안 정도)의 수술 비용을 마련하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니었다.

▲ 33년전 은인을 찾은 18명 대가족

친지들을 총동원해 긴급 마련한 돈은 겨우 10위안. 나머지 돈 때문에 장씨 가족은 발을 동동 굴렀다.

이때 이들 가족에게 도움의 손을 내민 것은 난징에서 하방(下放·중국에서 당·정·군 공무원의 관료화를 막기 위해 이들을 농촌으로 내려보내는 제도) 된 20대 여 간호사 화씨였다.

화씨는 수술비 수납창구로 뛰어가 나머지 돈은 자신의 월급으로 충당하라고 말해 장씨가 제때에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장씨는 제때에 수술을 받고 완쾌했다.

이후 병이 완쾌돼 퇴원한 장씨는 돈을 갚기 위해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화씨는 이미 난징으로 돌아간 뒤였다.

자녀들이 장성하고, 생활이 풍족해진 장씨 가족은 생명의 은인 화씨를 줄곧 잊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그녀를 찾았고, 결국 지난달 이들 가족은 화씨를 만날 수 있었다.

장씨는 화씨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하면서 "이제 우린 한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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