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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도 이제는 부동산 시장 골드라인?
경전철도 이제는 부동산 시장 골드라인?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5.03.03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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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동북선,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김포도시철도 등

[한강타임즈 장경철 기자] '집값은 레일(Rail) 따라 움직인다'는 말이 있다. 지하철이나 고속철도, 도로 등 새 교통망이 확충되면 주변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다는 말이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가장 뜨거운 레일은 '경전철'이다. 경전철은 지하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주로 15~20㎞의 단거리 구간을 운행하는 도시철도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이미 개통했거나 사업이 진행 중인 경전철은 위례신사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동북선,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김포도시철도 등이 있다.

2013년 4월 경전철이 개통한 용인시는 경전철이 지나는 기흥구의 인구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흥구의 인구(내국인 기준, 외국인 제외)는 40만7086명으로 1년 새 9189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처인구는 22만7028명으로 6401명 증가했고, 수지구는 34만2769명으로 5386명 증가했다.

용인경전철은 기흥구 구갈동 기흥역에서 동백지구를 거쳐 처인구 포곡읍 전대·에버랜드역(18.1km)까지 연결되는데, 특히 기흥구는 기흥역에서 지하철 분당선으로 갈아탈 수 있어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경전철은 착공 만으로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지난해 3월 경전철 착공에 들어간 김포시는 2014년 1분기 ㎡당 평균 213만원이던 아파트 매매가가 경전철 착공 후 올해 1분기 현재 ㎡당 228만원으로 15만원(7.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매매가는 ㎡당 평균 263만원에서 272만원으로 9만원(3.42%) 상승했다. 경전철 착공으로 향후 김포시의 편의성 및 가치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전철과 인접한 단지는 개통시기가 임박할수록 역세권 프리미엄이 가시화한다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더욱 높다.

올해 경전철 인근에 새로 분양하는 단지로는 다음달 반도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Ab17BL에서 분양하는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가 있다. 662가구 규모로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 초역세권 아파트이다.

3월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광주시 태전4지구에서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한다. 차로 약 5분 거리에는 사업 타당성 검토 중인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광주역(연장 예정구간)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광주역(2016년 개통 예정)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 2블록에 '힐스테이트 기흥' 976가구를 3월 분양한다.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 바로 옆이다.

대우건설이 다음달 위례신도시 창곡동에 분양하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630가구도 위례신사선 경전철이 인접하고,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3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공동 시공으로 공급하는 아파트 2529가구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인접하고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 경전철 동북선(예정) 등이 지나는 왕십리역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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