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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8개월 아들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한.. 비정한 30대母 긴급체포
생후 18개월 아들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한.. 비정한 30대母 긴급체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03.05 0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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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생후 18개월 된 아들을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한 비정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4일 생후 18개월 된 자신의 아들을 욕조 등에 빠뜨려 숨제게 한 혐의로 박모(39)씨를 긴급체포했다.

박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30분께 장성군 부모의 집 앞 연못과 욕실 욕조에 아들을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전날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혼자 목욕을 하던 중 숨졌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하던 중 집 앞 연못에 뭔가 건져낸 흔적이 있고, 집 안에 낙엽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추궁 끝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이날 방안에서 함께 놀던 아들을 안고 마당 연못에 던졌으나 아들이 울자 다시 건져내 집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목욕탕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운 후 아들을 넣고 뒷목 등을 눌러 질식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보름가량 전부터 친정 부모의 집에 4살 딸, 숨진 아들과 함께 와서 지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우울증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둔 후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아이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박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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