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 운전 단속경찰 매달고 달아난 20대男

[한강타임즈]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단속경찰관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관을 치어 다치게 한 이모(23)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전 7시23분께 서울 동작구 노들역 인근 교차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단속을 하던 교통안전과 소속 김모(36) 경사를 매달고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당한 김 경사는 무릎, 어깨 등에 찰과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도주하던 중 김 경사를 매달고 20~30m 정도를 그대로 운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김 경사가 음주했냐고 묻자 도주하려 했다"며 "버스와 포터 트럭 등이 도주로를 막아 이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