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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0대女 살해 용의자 '최상복 음독 숨져'
대구 50대女 살해 용의자 '최상복 음독 숨져'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03.19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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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지난해 대구 50대 여성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돼 11개월째 행방이 묘연했던 최상복(63)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0일 경북 경주시 시외버스터미널 한 모텔에서 농약을 마시고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최씨는 농약을 마시기 전인 지난 10일 밤 0시15분께 자신의 동거녀에게 공중전화를 이용해 "약을 먹고 죽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씨의 동거녀는 같은날 밤 0시25분께 성서경찰서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공중전화 위치 추적을 실시해 최씨의 위치를 확인, 오후 2시7분께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의 한 모텔 3층에서 최씨를 발견했다.

발견당시 최씨는 농약을 먹은 상태였으며 경찰은 최씨를 급히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최씨는 다음날인 11일 오전 2시30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은 공개수배 전단의 모습이다.

또 숨진 최씨가 있던 모텔에서는 농약병 2개와 유서가 발견됐다. 발견된 유서에는 "피해자와 유족 등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서경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좁혀오자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장모(53·여·대구시 달서구)씨의 금품을 노리고 경북 경주시의 한 야산에서 장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해 5월2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발견 한 달 전인 4월1일 이후로 실종된 상태였다.

당시 경찰은 장씨가 당일 오후에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실종사건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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