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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피킹 인 텅스', 오는 5월 아시아 최초 '한국에서 초연'
연극 '스피킹 인 텅스', 오는 5월 아시아 최초 '한국에서 초연'
  • 박지은 기자
  • 승인 2015.03.19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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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자들의 고백…” 감성 미스터리 연극

[한강타임즈 박지은 기자]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2001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그래머시극장(Gramercy Theatre) 초연, 2001년 영국 웨스트엔드 햄스터드극장(Hampstead Theatre) 초연 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지속적으로 재공연되고 있어 영미권에서는 친숙한 작품이다.

특히 2009년 영국 웨스트엔드 듀크오브요크극장(Duke of York's Theatre) 공연에 영국드라마 ‘닥터 후’로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이 잘 알려진 유명배우 존 심(John Simm)이 출연하여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아직 아시아 국가에서는 공연사례가 없는 이 연극이 한국에서 초연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공연매니아 사이에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3개의 막으로 구성된 이 연극은 남자와 여자, 나아가 인간과 인간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관계들이 점차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잊혀졌던 신뢰에 관하여 되묻는다. 또한 그로 인해 자신의 삶 속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응답 없는 질문과 고백들이 하나씩 쌓여간다.

이미 결혼을 했지만 배우자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색다른 자극을 원하는 부부, 늘 자유로운 사랑을 원하며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여자, 사랑에 집착한 나머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남자 등 표면적으로는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한 부분은 결핍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이 극 속에 담겨져 있다.

각 막에 걸쳐 서로 교묘하게 연결된 9명의 등장인물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만나게 됨으로써 극적 긴장감이 만들어진다. 또한 같은 시간, 정반대의 상황에 처한 인물들이 내뱉는 짧고 중의적인 대사들이 오버래핑 되어 인물간의 신뢰와 믿음이라는 극의 주제가 더욱 강렬하게 관객에게 전달된다. 외로움, 불안, 집착, 부정, 소외감 등 도덕성이 흔들리고 단절감을 느낄 때 나타나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들이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서 다뤄지고 있어 보다 극적인 무대로 연출된다.

연극에 캐스팅된 8명의 실력파 배우들은 이야기 전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이승준, 강필석, 김종구, 정문성, 전익령, 강지원, 김지현, 정운선은 연극, 뮤지컬을 기반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다.

특히 한 공연에서 9명의 캐릭터를 단 4명의 배우가 모두 소화해야 하는 1인다역의 독특한 구성은 배우 개개인의 역량과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한 배우가 연기하는 두세 개의 전혀 다른 캐릭터는 극의 메시지를 깊게 전달한다.

연극 <프라이드>, 뮤지컬 <심야식당>, <난쟁이들>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공연매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동연이 연출을 맡아 표현하기 어려운 인간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1년 만에 관객동원 10만명 이상에 성공한 수현재컴퍼니의 차기작이라 흥행여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5월1일부터 7월16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오는 23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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