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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호남 민심 고민"
문재인 "호남 민심 고민"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5.03.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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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재보선이 문재인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선거 중 하나다.

문제는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쉽지 않은 선거가 됐다는 것이다. 천정배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광주 서구 을에 출마를 했다. 그런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천정배 전 의원이 1~2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이 패배할 경우 그 정치적 후폭풍은 상당할 것이 분명하다. 이런 이유로 인해 새정치연합으로서는 광주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광주에서 천정배 전 의원이 당선이 된다면 새정치연합을 비롯한 야권 재편이 불가피하다. 이는 문재인 대표에게 상당히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천정배 전 의원이나 신당 추진하는 국민모임은 새정치연합을 향해 ‘호남의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리고 이번 재보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호남 민심 역시 아직 새정치연합에 호의적이지 않아 보인다. 새정치연합을 꾸준하게 지지해줬지만 ‘호남을 위해 해준 것이 무엇이 있느냐’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더욱이 호남 민심은 친노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

게다가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새누리당 정치인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그야말로 새정치연합에게는 총체적인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새정치연합이 이번 재보선에 광주 서구 을에 ‘올인을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흡사 지난해 지방선거와 비슷한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윤장현 현 광주시장이 위기론에 휩싸였다. 이에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광주에서 살다시피 했을 정도다. 결국 윤장현 현 광주시장이 간신히 광주시장에 당선됐지만 대신 수도권의 상당 지역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따라서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천정배 전 의원의 도전 때문에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광주에 집중을 하게 되면 수도권의 3석을 모두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이는 결국 ‘성지’ 광주를 지키기 위해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이 얻을 것이라곤 ‘상처 뿐인 영광’ 밖에 없다는 극단적인 시각도 제법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새정치연합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듯 하다. 그렇다고 수도권을 위해 광주를 포기하게 되면 새정치연합은 공중분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고심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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