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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성완종 사망 직전 인터뷰 녹음파일 검찰 제공"
경향신문 "성완종 사망 직전 인터뷰 녹음파일 검찰 제공"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5.04.13 0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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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숨겨진 진실 밝혀지기 기대"

[한강타임즈]경향신문은 12일 검찰에 고(故)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직전 인터뷰 녹음파일을 제공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경향신문은 이날 오후 8시5분께 홈페이지를 통해 "검찰 수사를 통해 고인이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숨겨진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향신문은 "지난 9일 새벽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50여분 전화 인터뷰를 하며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 성 전 회장은 본지 기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왔고, 통화가 시작되기 전 '(대화 내용을) 녹음해달라'고 했다. 성 전 회장은 인터뷰 동안 '세상에 알려달라. 꼭 보도해달라'고 수차례 당부했다"고 전했다.

▲ 충남 서산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빈소에 성 회장의 영정이 놓여 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권력자들을 상대로 한 자신의 폭로가 혹 묻히지 않을까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내용을 일자일구 가감 없이 전문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검찰 수사 중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 핵심인사에게 거액의 대선자금을 전달했다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와 관련 메모가 발견되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12월 2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박근혜(왼쪽 세번째) 당시 18대 대통령 당선인과 박 당선인의 인사말을 듣고 박수치는 성완종(오른쪽 네번째 뒷줄 앉은 이) 전 회장의 모습.

경향신문은 "검찰은 권력 눈치 보기나 면죄부 주기 수사를 되풀이해선 안 될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가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 녹음파일도 제공하겠다. 이 과정에서 고인의 유지가 훼손되거나 결례가 없도록 유족들과 충분히 의논하고 그 뜻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인터뷰 내용을 정치적,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특정 정파에 미칠 유불리를 따지지도 않을 것이다. 오로지 '진실을 밝힌다'는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경향신문 측에 성 전 회장과의 인터뷰 녹취 파일 전체 분량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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