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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올여름 당신만을 위한 추천 공연
[문화] 올여름 당신만을 위한 추천 공연
  • 심지유 기자
  • 승인 2008.07.29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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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프루프'로 돌아오다...

숫자, 그 아름다운 사랑의 증명
 

▲ © 한강타임즈 지난 11일부터 2001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국내에서 ‘악어컴퍼니’가 기획.제작한 연극 ‘프루프’가 대학로 두레홀4관에서 막이 올랐다. ‘프루프’는 2003년 ‘추상미(캐서린역)’의 국내 초연으로 시작해 2005년 재연을 거쳐 3년 만에 ‘김지호(캐서린역)’로 돌아왔다. 아울러 ‘프루프’는 대학로 정통파 배우에서 현대 희곡의 최고의 연출가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연수’의 연출작이며 천재수학자 ‘존내쉬’를 모티브로 하여 쓰여진 작품으로 그의 천재성과 광기에 의해 고통 받는 주인공의 인간적인 내면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캐서린’은 아버지로부터 천재성과 동시에 광기도 물려받았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예민하고 난해한 캐릭터다. 그런 ‘캐서린’과는 반대로 매력적인 커리어 우먼인 언니 ‘클레어’와는 아버지를 향한 다른 시각과 사고방식으로 자매간 갈등을 겪는다. 또한 아버지의 제자 ‘할’은 아버지가 남긴 연구 노트 검증을 이유로 캐서린에게 접근한다. 이로써 ‘캐서린’과 ‘할’의 관계에서는 남녀 간의 갈등이 시작되는데 ‘프루프’는 서로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그려내고 있다. 한편 ‘캐서린’역에는 ‘클로져’로 데뷔해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김지호와 탄탄한 연기력의 연극인 서은경이 2인 1역에 나섰다. 아울러 김지호는 관객을 직접 만남으로써 만들어지는 에너지와 희열감이 연극의 가장 큰 매력이라 말하며 공연을 할 때 마다 ‘캐서린’역할에 빠져든다고 한다. ‘프루프’는 아버지의 천재성과 광기의 그늘에 가려진 주인공의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가슴 따뜻한 연극이다. '전통타악콘서트' '꼭두쇠의 아름다운 동행 100일간의 연희페스티발의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공연
▲ © 한강타임즈 오는 30일부터 전통연희단 꼭두쇠에서 기획한 ‘100일간의 연희페스티벌 전통 타악 콘서트-꼭두쇠의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된다. 이 전통연희단은 우리 전통예술문화를 위해 신명의 혼을 다하는 에너지가 가득한 집단이며 한국의 전통예술문화를 사랑하고 이끄는데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많은 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신명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엮어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공연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전통연희를 중심으로 총 60분의 소요시간과 마당식 구조의 세 마당으로 주제로는 ‘만남’, ‘공감’, ‘동행’으로 구성되고 또한 마당과 마당사이 막간극을 통해 공연의 주제를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첫째마당 ‘만남’은 인간의 만남과 갈등 그리고 단절과 소통의 모습들을 경기도당굿 장단을 모태로 사물과 기악 그리고 락밴드팀과의 새로운 창작 협연 곡을 중심으로 탈춤과 B-boy들의 몸짓을 통해 표현하고 둘째마당 ‘공감’에서는 따로 그리고 또 같이 울리는 하나의 공통된 언어로 소통할 때 우리 앞에 놓인 벽들이 허무어지고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행’은 희망을 찾아 머나먼 길을 떠날 때 동지를 만나 동행에 나서고 그 동행을 축하하며 관객과 함께 마지막 신명의 축제 판을 만든다. 특히 전통연희단은 실내악단과 B-boy, 락밴드팀 등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과 조화를 통해 새로운 전통연희의 모습을 창출하고, 그동안 타악과 선율의 결함에서 보이던 한계점들을 극복하여 상호 반주의 역할에서 벗어나 장단과 선율의 어울림과 더불어 사물판굿 개인놀이 등의 다변적인 동작들을 위한 새로운 연희곡 제작을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판놀음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자유 발랄함과 대담성이 파격적인 ‘음란소녀 청이’ ‘심청전’ 예측할 수 없었던 주제로 패러디
▲     © 한강타임즈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 나가는 청이의 새로운 모습이 돋보였다’라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품격있는 코미디. ‘발칙 에로 마당극 도화골 음란소녀 청이’가 지난 15일 대학로 소극장에서 막이 올랐다.

 도시형 퓨전 마당극 ‘도화골 음란소녀 청이’는 성에 대한 현대인의 숨은 고민과 갈등을 극장에서 공유하고, 공유된 바탕 위에서 패러디의 재미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되면 대사와 연기로써 디테일하고 깊이 있게 형상화된 인물들은 관객과 섬세한 감성의 교류를 놓치지 않는다. 아울러 이 작품이 마당극 관객에게 또는 처음 마당극을 접한 관객에게도 낯설고 흥미로울 수 있는 이유이다.

 또한 작가의 초점은 청이가 ‘처녀성’을 담보로 인당수에 팔려간 것에 있기에 ‘제물은 왜 처녀여야만 했는가’라는 처녀를 요구하는 원전의 성인식을 개방적이고 과감한 주인공 청이의 능동적인 가치관을 갈등의 주축으로 삼는다. 아울러 인간적이고 육체적인 성, 발랄한 에너지로서의 성에 대해 관객들은 대담하고 코믹한 주인공 청이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을 혼합하여 독특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만드는 고전의 현대화는 연극 외의 다른 매체나 장르에서도 인기를 모으며 요즘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새로운 문화적 트렌드이다. 그래서 이 공연은 마당놀이가 지닌 구수한 재담에 세련되고 매력적인 무대와 연기파 배우들이 더해지면서 신세대와 구세대 관객 모두를 압도하는 신개념 마당극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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