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JTBC 뉴스룸' 손석희가 경향신문의 성완종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 2부에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지기 전 남긴 육성인터뷰가 공개됐다.
손석희 앵커는 “경향신문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입수했습니다. 이것을 여러분께 공개해드리는 이유는, 또 다른 녹취록에 대한 오해를 가능하면 불식시키고 전체 맥락이 담긴 전량을 전해드려서 실체에 접근해보자, 이건 시민의 알 권리와 관련된 부분이니까요.”라고 말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 2부는 4.286%(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부가 2.327%였던 것과 비교하면 2부에 약 2% 포인트 정도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녹취록 공개에 경향신문은 "JTBC 뉴스룸 2부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9일 숨지기 전 경향신문과 한 단독 인터뷰의 녹음파일을 무단 방송했다"며 "JTBC는 방송에 앞서 유족과 경향신문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향신문은 "손석희 앵커가 방송직전 2부 방송에 앞서 '성완종 통화 음성파일'을 곧 공개할 것을 수차례 예고한 직후 성 전 회장의 장남 승훈씨가 JTBC 보도국에 전화를 걸어 '고인의 육성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 방송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박래용 편집국장은 "경향신문 기자가 인터뷰한 녹음파일을 아무런 동의 없이 무단 방송하는 것은 타 언론사의 취재일지를 훔쳐보는 것과 다름없다"며 "언론윤리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유족은 진실규명과 수사협조 차원에서 녹음파일의 검찰제공에는 동의했지만, 녹음 육성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같은 유족의 뜻에 따라 검찰에 녹음파일을 제공하되 녹음 육성은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인터뷰 전문을 16일자 지면에 싣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