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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사과없어 "완벽할 순 없습니다마는.."
jtbc 뉴스룸 사과없어 "완벽할 순 없습니다마는.."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5.04.17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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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녹취록 공개 논란에 "비판 감당하겠다"

[한강타임즈] jtbc 뉴스룸 손석희가 경향신문 녹음파일 공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 2부에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경향신문이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손석희 앵커는 “경향신문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입수했습니다. 이것을 여러분께 공개해드리는 이유는, 또 다른 녹취록에 대한 오해를 가능하면 불식시키고 전체 맥락이 담긴 전량을 전해드려서 실체에 접근해보자, 이건 시민의 알 권리와 관련된 부분이니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향신문은 "JTBC 뉴스룸 2부에서 단독 인터뷰의 녹음파일을 무단 방송했다"며 "JTBC는 방송에 앞서 유족과 경향신문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박래용 편집국장은 "경향신문 기자가 인터뷰한 녹음파일을 아무런 동의 없이 무단 방송하는 것은 타 언론사의 취재일지를 훔쳐보는 것과 다름없다"며 "언론윤리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손석희는 'JTBC 뉴스룸' 2부 클로징 멘트를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손석희는 “뉴스를 마치기 전에 보도책임자로서 어제(15일) 성완종 씨 녹음파일 방송이 논란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해당 파일을 공개한 것에 대해 “당초 검찰로 이 녹음파일이 넘어간 이후, 이 녹음파일을 가능하면 편집 없이 진술의 흐름에 따라 공개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이 파일이 검찰의 손으로 넘어간 이상 공적 대상물이라고 판단하기도 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손석희는 “저희들은 경향신문이 전문을 공개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글자로 전문이 공개된다 해도 육성이 전하는 분위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봤고, 육성이 갖고 있는 현장성에 의해 시청자가 사실을 넘어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석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경쟁하듯 보도했느냐 라는 점에 있어서는 그것이 때로는 언론의 속성이라는 것만으로 양해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부분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감당해 나가겠습니다.”며 “이 보도가 고인과 그 가족들의 입장, 그리고 시청자들의 진실 찾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그 과정에서 입수경위라든가 저희들이 되돌아봐야 할 부분은 냉정하게 되돌아보겠습니다. 저나 저희 기자들이나 완벽할 순 없습니다마는 저희들 나름대로의 진정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밝혔다.

▲ 사진=jtbc 뉴스룸

이러한 손석희의 발언에 경향신문은 "보안 서명까지 한 참석자에게 입수한 음성 파일을 경향신문과 상관 없이 다른 곳에서 입수했다는 손 앵커의 말은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며 "통상 권력·광고주의 압력에 맞서 자주 통용되는 '알권리'라는 말로 유족들의 호소도 외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당사자가 자백한 녹음파일 절취 및 입수·보도 경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고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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