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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후보 사퇴선언! “야당은 진정한 야성 되찾아라!” 일갈
이상규 후보 사퇴선언! “야당은 진정한 야성 되찾아라!” 일갈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4.2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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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 심판 위한 야성회복과 야권단결 위해 후보직 사퇴”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4.29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이상규 후보가 돌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서울 관악을 재보선에 출마한 무소속 이상규 전 후보는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되었음에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을 강제로 연행하고 폭행하는 박근혜 정권,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이날 기자회견의 말문을 열었다.

이상규 전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로 이 정권이 ‘부패의 왕국’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몸통까지 썩을 대로 썩었다는 게 드러났는데도 거짓말, 물타기, 버티기로 일관하는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국민과 역사 앞에 죄인이 될 것”이라고 야당과 야권에 자성과 야성을 촉구했다.

이상규 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당 해산’이라는 민주주의 파괴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응당 야권은 민주주의 부활과 원상회복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고 야권 존재의 명분을 밝히고 “정권의 ‘종북몰이’ 정치공세에 주눅 들어 스스로 야권연대를 부정하는 정치세력은 야당 자격이 없다. 정권눈치보기나 하는 무능야당에 대한 비판 민심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야당과 야권을 향해 강력하게 촉구했다.

▲ 무소속 이상규 후보가 20일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관악을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

이상규 전 후보는 나아가 “저는 절절한 마음으로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야성 회복’과 ‘야권 단결’을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부당한 탄압 속에서도 진보당과 저를 지켜봐주시고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분들의 심정이 어떠하실지 감히 헤아릴 수 없다. 죄송하다”고 자신의 사퇴로 인해 충격과 실망감을 갖게 될 지지자들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이상규 전 후보는 이어 “가장 어렵고 험한 곳으로, 피멍 들어있는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정권 심판’을 위해 ‘종북 몰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야성 회복’과 모든 민주진보세력의 ‘단결’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이날 사퇴의 변을 마쳤다.

야권이 먼저 정신을 차려야 정권을 바꿀 수 있다고 하는 저의 피맺힌 호소라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

아래는 이상규 전 후보와 기자의 1문1답 속기록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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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의원님 혹시 야권 야성회복 이런 이야기 하셨는데, 정동영 후보나 현재 새정연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나 이런 것을 밝힐 생각은 없는지?

이상규 후보:

특정 후보의 지지를 밝히는 것은 아니구요. 저의 호소에 누가 답을 하느냐에 따라서 저를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이 움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진보진영 내부에서도 비판이 많은데... 이번에도 이렇게 포기하는 것 아니냐. 이런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상규 후보:

포기요? 무엇을 포기?

기자:

이번에도 야권연대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스스로 물러나는 것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내부에서도...

이상규 후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는데요. 그 이야기 자체가. 정권 심판을 못하는 야권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기자:

김미희 의원하고 같이 출마선언 하셨었는데, 김미희 의원하고 나눈 말씀은 없는지?

이상규 후보:

그렇지는 않구요. 출마도 각자가 판단한 것이고 사퇴여부도 각자가 알아서 판단한 겁니다.

기자:

사퇴 관련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측과는 미리 이야기를 나눈 게 있는지?

이상규 후보:

새정치민주연합이나 또는 정동영 후보나, 공선에는 등록하지 않았지만 정의당이나 노동당... 최근에 지금까지 전부 다 접촉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관되게 이 요구를 해왔고, 어느 누구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앞으로 4.29 재보선까지 향후 계획이나 행동을 할만 한 게 있나?

이상규 후보:

저는 사퇴인사를 열심히 해야죠.

기자:

지금까지 말씀하신 것처럼 야권에 계속 야성회복이나 이런 것들을 주장한다거나 4.29재보선까지 하실 건지?

이상규 후보:

특별히 무슨 계기나 있거나 기회가 있으면 하긴 하겠지만 어떤 계획을 세운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저는 계속 지역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이 전체 기조는 많지 않지만 아주 절절한 분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움직이지 않는, 흔들리지 않는 이런 종북 공세 속에서도 제 옆에, 심지어 어떤 후보들은 제 옆에서 사진 찍히는 것도 두려워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도 저를 지지해주고 표현해주는 주민들은 제가 일일이 다 만나서 사퇴인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게 도리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주장한 내용을 받아 안는 후보가 저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고 그 사람이 당선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