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혹시 ‘중2병?’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일본의 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모두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회장 오쓰지 히데히사·尾秀久 자민당 참의원 의원) 소속 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22일 교도 통신에 따르면, ‘모두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이날 오전 도쿄도(東京都)도 지요다(千代田)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자민, 민주당 등 여야 소속 의원 100명 이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으며, 정부 인사로는 오자토 야스히로(小里泰弘) 환경부대신이 동참했다.
이 모임은 매년 봄, 가을 야스쿠니 신사의 제사와 8월15일 종전기념일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으며, 지난해 봄 제사 때에는 147명, 가을 제사 때는 111명이 참배했고 종전기념일에는 84명이 참배했었다.
앞서 지난 21일 아베 총리의 측근인 세이이치 에토(衛藤晟一) 총리 보좌관이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제사)에 맞춰 자신의 명의로 공물인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이는 2013년 12월 아베 총리가 신사를 참배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으며, 외국의 비판 여론 등을 감안해 이번에 신사를 참배하지 않는다고 일본 언론이 설명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에는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의 결과에 따라 사형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일본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6000여 명이 합사되어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