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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팀 '옹달샘'(장동민·유세윤·유상무) "평생 노력하며 살겠다
개그팀 '옹달샘'(장동민·유세윤·유상무) "평생 노력하며 살겠다
  • 박지은 기자
  • 승인 2015.04.28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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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과거 팟캐스트 방송에서 했던 부적절한 발언이 알려지며 비난받고 있는 개그팀 '옹달샘'(장동민·유세윤·유상무)이 사과했다.


'옹달샘'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 웃음을 주고 싶은 마음에 어느 순간부터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을 하게 됐다"며 "(우리의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며 "저희의 부족한 언행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당사자와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번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선 코미디언 장동민(36)은 '옹달샘'을 대표해 사과문을 읽었다. 그는 "평생 노력하며 살겠다. 여러분께 드린 실망 되돌릴 수 없지만,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며 살겠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살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 개그맨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그트리오 '옹달샘',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의 여성비하 욕설 발언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머리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장동민은 동료 코미디언 유세윤, 유상무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여자들은 멍청해서 남자들에게 머리가 안 된다" 등의 여성 비하 발언과 함께 군 생활 시절 후임병을 폭행했던 일화, 자신의 스타일리스트에 대해 "망치로 XXX를 깨버리고 싶다" 등 거친 언행을 해 지난해부터 네티즌에게 비난받아왔다.

최근 장동민이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로 거론되면서 그의 발언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장동민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수차례 사과를 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같은 방송에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를 모욕한 발언이 알려져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장동민은 이 방송에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를 '오줌 먹는 동호회 창시자'로 불렀다. 사고 생존자는 장동민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최근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장동민은 고소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고소자의 법률대리인을 찾아갔으나 고소자는 물론 법률대리인도 만나지 못했다. 장동민은 "진심을 사과의 말을 전하고자 찾아갔다"고 말했다.

문제가 커지자 KBS 라디오 쿨 FM 제작진은 27일 장동민을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하차시켰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하는 방송은 어떻게 되나.

"다시 한 번 사죄한다. 방송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재 우리가 촬영해놓은 분량이 많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하차한다 안 한다는 결정하기는 어렵고, 결례라고 생각한다. 방송 제작진의 뜻에 전적으로 따르겠다. 모든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생각이다. 기회를 주면 성실하게 할 것이다."(장동민)

-오늘도 고소인을 찾아간 것으로 안다. 고소 취하를 종용하는 것인가.

"고소 당사자를 찾아간 건 아니다. 연락처도 모른다. 사과의 말을 전하기 위해 법률대리인을 찾아갔으나 그분도 부재중이어서 못 만났다.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 고소를 취하하게 하려고 찾아간 건 아니다. 조사받을 게 있다면 조사받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겠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장동민)

-유세윤은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옹꾸라 인기 많나 보네'라고 하는 등 사건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인정한다. 사과도 늦었다. 상대방의 아픔, 상처, 사태의 심각성도 모르고 가볍게 여긴 것 진심으로 사죄한다. 죄송하다."(유세윤)

-2주 전에 사과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사과가 늦어진 이유는.

"지난해에도 그렇고 2주 전에도 그렇고 사과의 뜻을 계속해서 전했다. 기자회견을 미루거나 한 것은 아니고, 방식의 차이다. 이것 또한 제 잘못이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장동민)

-앞으로 반성의 의미에서 봉사활동이라든지 다른 활동 계획은.

"멤버들과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앞으로 어떻게든 용서해주는 날까지 모든 것을 할 생각이다. 속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유상무)

"다시 한 번 사죄한다. 밝은 웃음만 드릴 수 있는 '옹달샘'으로 거듭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을 전한다."(장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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