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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4.29재보선 참패는 친노 패권주의가 원인!” 직격탄
주승용 “4.29재보선 참패는 친노 패권주의가 원인!” 직격탄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05.0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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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에게 불이익 주겠다 했는데, 친노가 불이익 받았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호남은 의외로 친노에 대한 피로감이 만연해 있다!”

“친노에게 불이익 주겠다 했는데, 친노가 불이익 받았나?”

“경쟁력 없는 후보들 내세워 야권분열 빌미 제공한 것 아니냐?”

“선거 책임지고 물러나지 않으려면, 구체적인 방안 내놔라!”

주승용, 선거패배 책임지고 최고위원직 사퇴했지만 의총에서 말려

“문재인과 소통·협의 없는 들러리 최고위원 자리 미련 없다”

“4·29 재보선 참패가 내년 총선에서 쓴 약 되기를 바란다”·

▲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4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지난 4.29보선 참패 원인이 친노 패권주의 때문이라고 말해 회의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의원이 지난 4.29재보선 참패에 대해 문재인 대표와 당 지도부에 대해 직격탄을 날려 이날 회의장 분위기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또한 주승용의원은 이날 호남 민심을 전한다며 지도부 총사퇴까지 거론하여, 향후 4.29재보선 참패에 따른 후폭풍이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 적지 않을 파장을 가져올 것을 예고했다.

주승용 최고위 원은 4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429 재보궐 선거에서 우리 당은 무서운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무겁게 말문을 열고 “지도부의 한사람으로서 선거 패배에 대해서 무조건 잘못했다는 말씀을 드린다. 용서를 구한다”고 말해 이날 회의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주승용 의원은 “오늘은 재보선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최고위원회의이다. 주말동안 지역에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 호남 민심을 그대로 전해드리겠다”며 “저도 큰 책임 있는 사람인데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하나 선거패배 직후에 하루빨리 치열한 토론과 반성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기에 말씀드린다”고 말해 이날 회의에 대한 파장을 예고했다.

주승용 의원은 이어 “이번 선거 참패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 중에 친노 패권정치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는 것이 많은 분들의 지적”이라며 “호남 지역에 의외로 많은 친노에 대한 피로감이 만연해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주승용 의원은 나아가 “우리당에 친노는 없다고 했는데 과연 우리당에 친노가 없나?”고 반문하고 “당대표 같으면 친노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는데 취임이후 과연 친노가 불이익을 받았나. 이번 공천은 어땠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들을 내세워 야권 분열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아닌가”라고 말해, 지난 2월 8일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표 당선 후 당선 소감으로 말한 ‘친노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발언을 상기시켰다.

주승용 의원은 “선거 참패도 문제이지만 다음날 선거 결과에 굴하지 않겠다는 대표님의 발언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실망했다고 한다”며 “민심은 천심이다. 어떤 경우에도 선거 결과로 드러난 민심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해야 한다.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문재인 대표 책임론을 노골적으로 제기했다.

주승용 의원은 “지금 우리는 특히 호남지역의 성난 민심을 다시 추스릴 해법을 준비하고 제시해야 할 때”라며 “지금 우리당은 또다시 터져버릴 임시봉합이 아니라 새판을 짠다는 각오로 대수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승용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저는 최고위원 한사람으로서 호남 최고위원으로서 광주선거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대표께 제안한다”며 아래와 같은 세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선거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분명한 입장 밝혀야 한다.

둘째, 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우리 모두 물러나지 않겠다면 최소한 우리 당의 패권정치를 청산하겠다는 약속과 더불어 구체적인 방안 내놓고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최소한이나마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일 것이다.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내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심지어 대표님의 대선도 불가능할 것이기에 충정에서 말씀 드린다.

셋째, 당의 명운을 건 혁신을 위해 당내 책임 있는 지도자들과 대선예비 주자들이 참여하는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원탁회의를 구성하자.

주승용 의원은 이에 덧붙여 “이미 선거참패에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제안했지만 의원총회에서 만류함에 따라 숙고 중”이라며 “제 지역구의 유권자들은 사퇴를 종용하는 분들이 압도적”이라고 재차 언성을 높였다.

주승용 의원은 “호남민심을 대신한 저의 요구에 대한 대표님의 입장을 표명해 주시면, 현재 소통도 협의도 없는 들러리나 서는 최고위원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해 이미 비장한 각오가 서있음을 표명했다.

주승용 의원은 끝으로 “특히 4·29 재보궐선거 참패가 내년 총선에서 쓴 약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날 모두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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