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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치매노인 발을 감싼 '맨발의 새내기 여순경'
[화제] 치매노인 발을 감싼 '맨발의 새내기 여순경'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5.05.04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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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실종 19시간만에 발견된 치매노인에게 자신의 신발과 양말을 주저없이 벗어 추위에 떠

는 치매노인의 발을 감싼 '맨발의 새내기 여순경'이 감동물결을 주고 있다.

지난 달 28일 경찰에 치매를 앓고 있는 A할머니(84)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할머니의 실종 신고 직후 경찰은 헬기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진안군 주천면 용담댐 저수지 인근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다. 전북 진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는 여경 최현주(26) 순경도 수색에 투입됐다.

현장을 누빈 지 19시간째. 하천 풀숲에 있던 A할머니의 지친 모습이 최 순경의 눈에 들어왔다. 최 순경은 한걸음에 달려가 할머니를 끌어안았다.

극적으로 구조된 A할머니는 최 순경과 함께 헬기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그러나 병원에 헬기가 착륙하면서 최 순경은 할머니의 맨발을 발견했다.

헬기에 오르기 전 A할머니가 신발을 벗어놓고 왔음을 그제서야 알아챈 최 순경은 신고 있던 양말과 신발을 벗어 할머니의 발에 신기고, 자신은 맨발로 할머니의 침상을 끌고 뛰기 시작했다.

최 순경의 맨발 봉사정신은 경찰헬기 부기장의 휴대폰에 우연히 촬영되면서 세상에 뒤늦게 알려졌다.

최 순경의 맨발 동영상은 전북경찰청 페이스북에 올려지면서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공감을 사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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