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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야구공원 '자금난' 좌초 위기?
박찬호 야구공원 '자금난' 좌초 위기?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5.05.0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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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산림조성비 등 납부기한 또 연장 요청

[한강타임즈]지역경제 활성화 등 부푼 기대를 안고 경기 동두천시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박찬호 야구공원’이 자금난으로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사업시행사인 소요산야구공원㈜이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등 65억원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박찬호 야구공원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상봉암동 산6번지 일원에 330억 원을 들여 메인스타디움과 정규야구장 5면, 50타석을 갖춘 타격연습장, 실내 야구연습장, 캠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시는 이 사업추진을 위해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실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지난해 7월 기공식을 가졌다. 그러나 시행사가 자금난에 부딪혀 사업은 10개월째 제자리다.

▲ 동두천 박찬호 야구공원 기공(사진=동두천시청 제공)

시행사는 대체산림자원조성비 9억원, 농지보전부담금 3억원은 현금으로 납부하고 산지전용복구비 15억원, 도시계획이행보증보험 37억원은 현금 또는 보증보험증권으로 정부에 납부해야 한다.

그동안 시는 시행사의 자금난을 감안해 1, 2차에 걸쳐 부담금 납부기한을 4월 26일까지 연장해줬다. 그러나 두 차례 기한연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은행권 대출 지연 등을 이유로 부담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

소요산야구공원㈜ 대표 P씨는 만기를 3일 앞둔 지난달 23일 오세창 동두천시장을 만나 “경기침체로 대출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납부기한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찬호는 미국 LA다저스 선수 시절 P대표와 친분을 쌓은 계기로 이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

시는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 기대감이 큰 만큼 기한 연장 요청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사업추진 의지가 뚜렷한 점 등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만일 기한 연장 승인 시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호야구공원 사업이 동두천시가 수차례 연장해 주며 추진의지를 불태운 그린관광테마파크 사업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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